은혜 시대의 역사라는 것은 율법 시대에 언약한 말씀이 독생자의 도성인신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속죄가 완성되므로 세계 인류가 다 독생자의 거룩한 십자가의 의로 구원받는 역사를 가르쳤다. 민족적 국경의 차별이 없이 하나님께로 돌아 와서 자녀의 권세를 받게 되어 기독교가 세계에 확장된 것을 은혜 시대의 역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은혜 시대에 관한 역사는 세 가지로 구분하여 알아야 한다.
첫째: 그리스도의 역사
세상 죄를 짊어진 몸으로서 완전 승리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모든 죄인들이 믿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신앙의 대상을 완전히 이룬 것이다. 이 역사는 대중을 일으키는 일이나 교회를 확장시키는 일이 아니고 어린양의 제물 된 몸으로 아버지 뜻에 죽기까지 순종할 것뿐이다.
둘째: 사도적인 역사
이 역사는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영원한 구원에 대한 사실을 친히 체험한 자로서 목숨을 아끼지 않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전 세계 인류의 구주가 된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던 것이다.
셋째: 그들은 처음에는 본 것을 증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지만 나중에는 들은 것까지 생각이 나서 보고들은 것을 기록하여 세상에 전한 것이 4복음이다. 피로 산 교회를 향하여 문서 운동으로 글을 써 보내는 것이 그들의 역사였다.
율법 시대의 교회를 선민적인 종교에서 세계적인 종교로 완전히 열매를 맺도록 할 때 자기 힘으로가 아니요, 성신의 역사를 힘입어서 하되 인간 종말에 심판과 새 시대가 올 때에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말씀대로 모든 족속이 복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닦아 놓은 것이 그들의 역사였다. 그러므로 사도의 증거는 오늘날까지의 계통적인 역사로서 세계 인류적인 교회 확장을 이루게 된 것이다.
사도들의 역사는 인류 종말에 완전한 성도의 나라를 이룰 수 있는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하여 씨를 뿌리는 역사였다. 이 기간은 세계적인 교회 확장의 역사이므로 가장 긴 시대를 이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