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기를 잠재우고 드디어 가마는 그 문을 열었습니다. 신비로운 빛깔의 도자기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우리 모두의 입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교수님은 "기가 막힙니다."를 연발하셨고, 남편은 엄지 손가락을 위로 치켜들었습니다.
소성 전의 도자기들
왕겨 속에 묻어둔 실험용 도자기
불길과 소나무 재가 날아들어 어찌 이런 묘한 빛깔을 내는지요? 유약도 바르지 않은 천연의 이 빛깔들이 신비스럽습니다. 전시할 작품들을 고르며, 교수님도 "이런 빛깔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너무 멋집니다." 라고 연신 감탄하시니, 며칠 간의 힘듦이 다 사라지는 듯합니다.
2012.12.04. 화요일
첫댓글 이토록 아름다운 옷을 갈아 입은 흙에서 빚어진 자태의 도자기
오... 감탄 연발입니다. 헌데, 막걸리 생각이 나는건 왜인지...쩝
불장난이 심했죠ㅎㅎ..
선생님~ 최고예요!!!!
고마우이! 오랬만에 들어보는 최고라는 기분 좋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