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더니, 아들의 혼인을 축복해 주시는 듯, 예식이 시작되자 비가 멈추었다.
하루 전날 친구가 제자 둘과 함께 한 차 가득 예쁜 꽃을 싣고 와 멋진 솜씨로 곳곳을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해 주니 온 집안이 꽃향기로 가득했다.
첼로와 바이올린 그리고 피아노 연주자들의 은은한 연주로 잔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고, 군수님 부부를 위시하여 참으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를 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다.
어여쁜 내 며늘아기와 아들의 행복한 모습에 모든 분들이 맘껏 축복의 박수를 보내주셨다.
기꺼이 주례를 맡아주신 특별한 인연의 주례 선생님, 멋지게 사회를 해 준 아들 친구 변호사님, 서울에서 달려온 남편 친구분들, 대구에서 함께 온 내 친구들, 축가를 불러준 나의 친구들, 잔치를 위해 새 옷까지 장만하셨다는 동네 형님네들, 모두 모두 감사하고 소중한 분들이시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마운 일은 결혼식 모든 장면 장면들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 가져온 노트북으로 옮기고, 또 늦게까지 내 컴퓨터로 옮겨 준 제자 덕분에 생생한 그 모습들을 두고 두고 추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의 기대와 사랑 속에서 열린 결혼식이 영화 장면 같았다고 말씀들 해 주시는 그날은, 정말 기쁨 가득한 축복의 하루였다.
첫댓글 아드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식을 늦게 알아 이제서야 축하의 글 남깁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알려드리지 못했네요. 정말 기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