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어린 제자들이 기나긴 세월을 지나 소식을 전해왔다.
총동창회 스승 찾기 행사에 참석해 주십사고.
쉰이 훌쩍 넘은 사랑스런 제자들.
순식간에 사십 년 가까운 세월이 언제 흘렀냐는 듯 거슬러 간다.
때로는 보람있고 때로는 힘겨웠던 그 시절, 그 아이들에게 나는 참 많은 욕심을 부렸었지.
선생님의 말씀이라면 그대로 잘 따라주던 선한 아이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잊지 않고 전화를 걸어주는 이 제자들이 있기에
사십여 년의 나의 교직 생활은 아름다운 생의 보람으로 남아 있다. - 9월 1일 토 -
첫댓글 선생님ㆍ저는 사십일년전 중이제자입니다, 시간이 많이지나갔네요
아직도 누구보다 자주 볼 수 있어 든든한 제자로. 성실하고 모범적인 가장의 모습으로, 진실한 주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모습이 뿌듯해. 세월이 많이 흘러 제자의 머리에도 흰 서리가 내렸지만, 내겐 언제나 사랑스런 제자로 남아있어.^^
청출어람이란 말이 문득 생각납니다.
제자분들이 누님보다 더 늙어 보여서요.
늙은만큼 단단한 삶의 흔적이 엿보입니다.
제자들도 벌써 흰머리와 주름까지 세월의 훈장을 달고 있네요,
그저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래 못 뵈었네요. 찬영이도 많이 컸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