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15~6.14
제2전시실
opening 2020.5.15(금)18:00
국윤미술관(관장 윤영월)은 5월15일~6월14일까지 주제기획전 「Re & New」를 개최한다. 주제기획전 ‘Re & New'는 미술관 소장품을 연계하여 기획한 전시로써 2018년 10주년 개관기념 ‘송이송이’에 이어 두 번째 이다. ‘송이송이’는 국중효 작가의 작품 중 1990년대 배꽃을 시작으로 복사꽃, 매화, 산수유로 연작하고 있는 꽃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가 공모 형식으로 진행하였다면 2020년 ‘Re & New'에는 80년대 초반에 작업했던 ‘우리동네’ 작품을 끌어냈다. 서민적 정서를 찾아 표현하던 국 작가는 운주사 석불에서 자리 잡은 견고하면서 질감에 밀착한 마티에르 기법과 저채도의 색상, 무너질 듯 정리되지 않는 배열의 빽빽한 집으로 산동네의 풍경을 표현하였다.
이번 전시는 소장품인 국중효 작가의 80년대 ’우리동네‘ 작품에서 소재를 연계하여 ’집‘이라는 테마로 작업을 하는 다양한 장르의 5인 작가를 초대하였다. 평면 회화 작업에서도 마티에르를 표현하는 국중효 작가, 골판지 오브제를 활용하여 작업하는 양나희 작가, 설치작업의 안희정 작가, 미디어아트 정운학 작가, 도예 작업의 정지윤 작가 분들의 다양한 재료 및 표현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집은 사람이 살기 위한 건축물이라는 사전적의미를 갖고 있으며 시대에 따라 외관적 형태는 달라져 왔지만, 물리적 공간을 넘어 그 안에 구성원의 기억, 이야기,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 각각의 재료와 표현으로 다양한 집의 형상을 작업하는 작가들도 그 안에는 같은 마음을 담고 있으며, 독립된 집들이 모여 이루어진 우리 이웃, 동네, 마을을 표현하고 있다.
경제 성장과 급변하는 사회 속에 물질만능주의, 개인주의가 짙어가는 현대인들이 집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누리길 바라며, 5월 가정의 달에 개최되는 본 전시를 통해 우리 가정에서 나아가 이웃에 대하여 공감하고 배려하는 여유와 함께 장르 및 표현의 다양성이 주는 예술의 흥미와 감성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참여작가 : 국중효, 안희정, 양나희, 정운학, 정지윤
국중효_우리동네 90.9×60,6㎝ Oil on canvas 1984
안희정_곳_57cmX27cmX38_전남 목포시 대의동 2가15번지_Digtal textile print,혼합매체_2012(일본영사관 창고)
양나희_밤의 연가_112.1x162.2cm_골판지 부조 위에 유채_2018
정운학_종이집-2018-mixed-media-installation-view2
정지윤_사[思]유[惟] 2018 series_01, Variable Size, Porcel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