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윤미술관(관장 윤영월)은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 후원으로 2020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을 운영하며 광주광역시 거주 청년작가들에게 창작공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무등길 예술산책’은 2018년 무등산 주제와 연계하면서 공간적 범위를 학운동 배고픈다리까지 확대하였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색으로 작가와 기획비평가의 매칭을 통해 신진작가의 창작과 장기적 발전의 토대를 제공하고자 하며, 창작자와 기획자 간 상생 발전하는 건강한 예술생태계 기반 마련하고자 합니다. 1기에 이어 2기는 9월1일부터 김병헌, 박기태, 박성완 작가가 입주하여 11월30일까지 석 달간의 공간 활용을 종료하며 창작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전시를 개최합니다.
결과발표 전시는 ‘현실을 보는 감정‘이라는 부제로 12월1일~12월13일까지 국윤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회화 및 입체 작품, 전시 글이 함께 선보입니다.
2기에 입주한 박성완 작가는 자신의 주변을 풍경, 공사장 풍경을 그림에 담는 작업을 이어 오며, 이번 출품한 작품은 프로그램 주제에 맞추어 홍림교~증심천 일대의 풍경을 표현하였습니다. 기존 풍경 작품 보다 더 과감한 색과 터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기태 작가는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을 모티브로 하여 작업을 하고 있으며, 화려한 모델에 대한 외형적 동경이 아닌 스스로 삶의 표정을 가지고 진정성 있게 살아가는 것임을 반어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강렬한 색채와 중량감 없는 가벼운 스티로폼 재료 사용은 모두 작품의 의도와 연결 지어 있습니다. 평문을 작성한 김병헌 작가는 두 작가가 공통적으로 현실에 대한 감정이 작업에 녹아있는 만큼 그들의 감정이 투영된 작품들은 많고 다양해질 것이며, 작가뿐만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우리에게 깊은 성찰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본 프로그램 지원은 창작자와 기획․비평가가 함께 연구주제를 설정하고 창작활동을 통해 예술의 대상이자, 상상력의 무한한 원천인 무등산에 대한 지역적 가치와 의미 제고하며 지역민들과 향유하고자 합니다.
참여작가 : 김병헌, 박기태, 박성완
박성완_가도입구밤해와_45x53cm_oil on canvas_2020
박성완_소태북동아침_45x53cm_oil on canvas_2020
박기태_걷는 여자들 wp-01, pla에 아크릴 채색, 290 x 180 x 700, 2020년
박기태, 「걷는여자들cpu」, 2019, 우레탄, 850×550×5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