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갔습니다

[상록수]

안녕하십니까?

2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과수원 일은
육십이 넘은 나이에 많이 벅찹니다
하지만
동료들은 저 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서
힘든 내색은 못하고 지냅니다

일과가 끝나고
자취하는 집에 돌아오면
간단하게 씻고 저녁을 먹으면
바로 잠이듭니다

그렇다고 깊은잠을 자는건 아니고
피곤한데도
꽤나 잠을 설치며 다음날을 맞이합니다
봄은
꽃이피고 지기 때문에
저에게는 많이 아픈 계절입니다
이제 봄은 갔고
며칠후에
더 바쁜 일이 기다리고 있지만
마음은 그리 아프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찬바람을 맞아가며
배나무 가지를 정렬하는 작업입니다

앙상했던 가지에 어느새 꽃이 만발했습니다

수정작업이 끝나면 열흘만에
꽃잎이 지기 시작합니다

출근하기 위해 무장?을합니다

[선비]

요즘 봄은 너무 짧은 거 같습니다.
특히 올해 봄은 나이 탓인지 더한 거 같네요.
국장님!
건강 잘 챙기십시오.

[상록수]

걱정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비님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되시길 기원드립니다

[네모바퀴]

일이 조금 힘 드시더라도, 무리하지 마시고 늘~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상록수]

일이 힘에 부치기는 합니다만
보람을 얻기도합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장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이 따르시길 바랍니다

[슈퍼티지]

과수원 일도 엄청 빡시죠. 저도 맨날 수면부족으로 인해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자처하고 있는데 상록수님 앞에서는 힘들다고 엄살부리면 안되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슈퍼티지]

얼마전에 너튜브에서 한국인 부부가 로키산맥을 넘나들면서 대형 트리커를 하는 것을 보니 감히 수면 부족으로 피곤해 죽겠다는 엄살을 못하겠더라구요. 또한 배민 같은 음식 배달을 젊은 기자들이 일주일 정도 쳐험하는 프로도 보니까 정말이지 뼈빠지게 일하면서 위험까지 감숭새야 하는 직업들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극한직업이란 프로도 그렇고

[상록수]

육체노동은 잘 먹거나 휴식을 취하면 금방 회복되지만
수면부족은 정말 힘듭니다
잘 주무셔야 건강도 유지되는데
걱정입니다
저는 일을 할때는 잠을 잘 못자는데
다행이 쉬는 기간에는 세상 모르고 잘 잡니다
그나마 충전할 기간이 있어서
견디며 지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형님도 나이가 있으시니
영양제도 챙겨드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행복분자]

상록수님~ 넘넘 고생이 많으시네요.
과수농가일도 엄청난 손 많이 가는 농업이라 하더라구요.
근데 수정작업은 벌들이 자연적으로 해 주는게 아니로군요?..
저는 여지껏 과수농가의 열매는 벌들이 수고를 해 주는줄 알았거든요...ㅠㅠ

[상록수]

예전에는 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벌들의 개체수가 줄은지 아주 오래 되었기에 사람의 손으로 수정작업을 합니다
요즘에는 수정의 결실을 맺어서 솎아내는 작업을 합니다 수정작업 보다 더 고된 일입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쉬다가 알림을 이제서 보네요
행복분자님도 닉네임 만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