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무더위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데다가 전세계적으로도 이상 기후로 엄청난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선풍기로 버티던 시절은 이제 옛이야기가 되어버렸고...
옛날 자동차에 에어컨 달린 차들도 드문 시절에는 택시에도 선풍기 달고 다니다가 나중에 가서야 조수석 대시보드
안에 애프터마켓용으로 설치를 하여 조수석에 탔던 승객들이 배앓이를 했던 웃픈 시절도 생각나네요.
이젠 에어컨 없는 자동차란 생각조차 하기 힘든 시절이죠.
먼저 창문형이나 이동식 에어컨이나 모두 이동이 용이하다고는 하지만 창문형은 거치대까지 옮겨 달아야 하고
이동식도 고무 연통을 빼낼 공간은 있어야 합니다.
이동식은 자리도 차지하는데다가 24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니 요컨대 대세는 창문형 에어컨입니다.
잘해봐야 집안에 에어컨 1~2대로 버티던 시절을 지나서 이제는 방마다 에어컨을 달게 된 것이죠.
물론 최소 규격의 창문이 있어야 하지만.
삼성,엘지 등 가전 대기업은 물론이고 캐리어 등 중소 에어컨 제조회사들,신일,한일 선풍기 회사, 심지어
귀뚜라미 보일러 회사, 쿠쿠 전기 밥솥 회사들까지, 이거 돈 되겠다 싶으니까 안 만드는 회사들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선두 기업은 단연코 '파세코'인데...쿠쿠도 평이 좋은 편이고 한일 것은 저렴한 게 장점이고 결국 삼성과 파세코
두 개를 두고 결정 장애를 겪게 되었는데... 삼성도 첨엔 90만원이 넘었지만 결국 에누리 최저가는 파세코와
비슷합니다. 60만원대 중반으로.
높이를(크기) 줄이고 무게도 확 줄어든데다가 최저 소음 37데시벨(국제 수면 권장 소음)이라는 파세코 미니(신상)로 결국 결정했습니다.
삼성도 대기업답게 40데시벨 수준이고 둘 다 인버터 방식에 1등급 전기 소모율 달성인데...
중소기업인 쿠쿠가 삼성,엘지 모두 사업 접게 하고 밥솥을 장악했듯이 파세코한테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더군요.
설치는 직접할만 합니다. 유투브에도 넘쳐날 정도로 설치 후기가 많고, 자체 설명서도 나름 충실하게 되어 있는데
문제(복병)는 항상 있게 마련이죠.
사실 본체를 걸치게 되는 거치대를 설치하는 게 설치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데...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창문틀에 나사못을 박아대는 방식이 아니라 브라켓을 끼워서 나사를 돌리면서 조여
주는 방식인데 이 부분을 상세히 설명해놓은 후기를 찾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옛날 집이라 커튼 다는 곳이 천정이 들어가 있어서 상단도 하단과 같은 방식으로 나사를 조여줘야 하는데
주먹드라이버가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할 수 없이 미니 납작 드라이버로 볼트의 십자 머리를 더듬어서 드라이버를 끼운 다음에
왼손 검지로 드라이버를 밀면서 오른손 검지와 엄지로 겨우겨우 돌려가면서 끼웠는데 아무래도 불안해서 잡아당겨도 보고,
두 세 차례 더 조여주고는 해서 겨우 완료했는데...
암튼 이 과정이 설치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ㄱ자 브라켓을 ㄴ자 형태로 끼우고 좌우 두 개의 볼트를 조이면 브라켓이 밀려서 조여지는 방식임.
상단도 마찬가지 방식인데 커튼 다는 공간 때문에 애를 먹게 된 것임.
주먹드라이버와 미니 납작 드라이버
본체는 아래를 끼우고 위로 젖히면서 누르면 딸각하고 고정되고 고정 나사로 마무리하면 끝.
처음 시동해보니 송풍만 나오고 냉방이 안되는 겁니다.ㅠㅠ
불량인가 하다가 다시 전원 오프하고 몇 분 있다가 재작동해보니 잘 나옵니다.ㅎ
평소에도 현관 문 열어놓고 지내는데다가 복도식 창문도 있어서 드나드는 사람들한테 크게(?) 짜증 날 정도로 온풍이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뭐라는 인간들 있을까봐 창틀을 좀 막아봤더니(아래위로 온기가 배출되라고) 과열 신호가 뜨더라구요.
방충망(방충망을 촘촘하게 밀면 약 40% 차단된다더라구요)도 있고 일반적인 에어컨 실외기처럼 뜨거운 온풍이 강력하게
배출되는 정도는 아니라서 다이소에서 파는 천냥 짜리 갈대발을 하나 사서 가려주었습니다.
제가 쓸 것이었다면 아예 사지도 않았을테지만, 큰넘이 쓸 거라서 과감(?)하게 지른 것입니다.
독립해 나갔던 큰넘이 왜 다시 비좁은 집으로 비집고 들어왔는지는 다음 기회에...ㅋ
첫댓글 일을 할때는 더운줄 모르고
지냈는데
집에서 쉬니 더워도 너무 덥네요
이사올때 떼어온 스텐드 에어컨은 설치비가 비싸서 가동을 못하고 창문형으로 겨우 버팁니다
당근마켓에 이동식이나 창문형 에어컨이 나오면 순식간에 판매완료가 되더군
파세코에서 좋은 에어컨이 나왔으니 구매욕이 당깁니다
국장님!
창문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하는 갤러리창 비슷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용도는 비올 때에 비는 들이치지 않고 창문을 열면서 바람 잘 들어오고 밖에서는 안이 들여다 보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거 구입하셔서 창문에 달면 바람이 45도 각도로 윗쪽으로 나가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이 없어서 좋습니다.
아들 원룸에 살 때에 복도쪽으로 화장실 창문이 있던 구조에 살던 곳에 설치했었습니다.
참고 하십시오.
에어컨 루바라는 제품 말씀인가요?
보통 실외기에 볼트로 고정하는 것 같은데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설치(고정) 방법도 모르겠고 가격도 좀 하네요.ㅎ
https://search.shopping.naver.com/search/all?query=%EC%A7%80%EC%B8%B5+%EC%B0%BD%EB%AC%B8%EC%97%90+%EC%84%A4%EC%B9%98&bt=2&frm=NVSCPRO
네이버에 "지층 창문에 설치" 이 키워드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가로 * 세로 사이즈 정해서 몇개 연결해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이런 거 말고도 많은 종류가 있으니 잘 ~ 검색하여 보세요.
방범창 통풍 블라인드
이 검색어가 적당합니다.
다이소에도 있는가 봅니다.
https://blog.naver.com/leeose/221589568456
이게 딱이네요. 방범창에 케이블 타이로 고정.
@슈퍼티지 옥이네서도 가로세로 25cm 규격을 1,850원이네요.
규격 재서 주문해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거실에 스탠드형 인버터 에어컨 1대 사용하고 있는데요.
문 열어 놓으면 방까지 시원합니다.
선풍기 1시간 세팅해놓고 자면 아침입니다.
누우면 바로 자는 스타일이라서요, 더운지 모르고 아침이 옵니다. ㅎㅎㅎ
에어컨은 창문형(일체형)에어컨이 성능이 최고 이기 때문에
아마 전기료도 절약되고 만족할것 같습니다.
보통사람은 직접 설치가 어려울것 같은데 국장님은 금손이십니다.
천정만 평평하면 정말 어렵지 않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