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 3월의 역사 인물인 ‘근대 여성 교육의 어머니’ 사애리시 선교사에 대한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가 최종 확정됐다.
3월 18일 공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이를 골자로 한 안건이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 11일 대통령 재가를 거치면서 사애리시 선교사에 대한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가 최종 결정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애리시 선교사의 이번 서훈 결정은 일제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독립정신과 애국심을 길러주고, 수많은 여성들을 교육으로 일깨워준 공로가 인정됐다.
현재 유족으로는 언니의 증손녀가 미국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외교부 및 미국 대사관과 협력해 현지에서 유족에게 수여하는 방안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훈장 추서를 주도적으로 추진한 ‘사애리시 선교사 기념사업회’ 측에서도 정부와 협력해 미국 내 납골당 묘역 정비를 함께 추진하면서 이 과정에서 전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애리시 선교사는 1900년부터 40여년 동안 공주를 중심으로 선교사와 교육자로 활동한 인물로, 공주에 충청도 최초로 여학교를 세워 유관순 등 많은 여성들을 교육으로 일깨운 근대 여성교육의 어머니로 일컬어진다.
사애리시는 초등 교육을 받지 못했던 부녀자들과 소녀들을 위한 야학을 개설했고, 사애리시가 이끈 야학은 학교 설립으로 이어져 1905년 가을 명선여학당(현재의 공주영명학교)이 창설됐다. 공주를 비롯한 충남지역에 20여 개의 교육기관을 세우고 많은 여성 인재들을 양성했으며, 특히 유관순을 수양딸로 삼아 영명학교를 거쳐 이화학당에서 교육을 받도록 했다.
이외에도 독립운동가 김현경, 광복 후 자유당 정부에서 상공부장관을 지낸 임영신, 최초의 여자경찰서장을 지낸 노마리아, 최초의 여성 목사 전밀라 등 많은 여성 인재들이 영명여학교에서 사애리시의 가르침을 받아 한국의 여성사에서 주목받는 인재로 성장했다.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에 공적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지난해에는 사애리시 선교사와 관계가 깊은 유관순 열사의 건국훈장 훈격(독립장)이 너무 낮다는 의견이 있어 추가로 건국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대한민국장이 수여되기도 했다.
한편 공주시는 3월의 역사인물인 사애리시 여사에 대한 학술 세미나와 답사를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종료된 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