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7일 (연수 5일 차)
▲ 지난 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비오신社
비오신(biosyn Arzneimittel GmbH)은 1984년 설립되어
독일 펠바흐에 본사, 미국, 스위스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R&D 중심의 생명공학 회사로 비오신의 제품포트폴리오에는
집중 치료 및 종양학에서 주로 활용되는 생명공학 의약품부터
항암제, 보완 의약품 및 건강보조식품까지를 아우르는
약 30여가지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주력 품목인 셀레나제는 전 세계 22개국에서 의약품으로 판매 중이며
독일 통합 암치료프로그램(IKO)의 기본 구성요소로서
암 집중치료 및 사후관리에 보완적 치료제로 자리잡았다.
1 바이알 당(20ml) 1,000ug 셀레늄이 함유된 주사제는
패혈증 및 수술 시 허혈/재관류 손상 예방을 위한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임상 실험이 비오신의 지원 하에 진행 중이다.
비오신은 국내외 패혈증 학회를 지원하며 ‘세계 패혈증의 날’을 후원한다.
▲ 비오신의 마케팅 툴 중 하나인 오리 인형 ▲ 한국팀을 위한 환영인사
▲ 비오신 학술팀장인 스톨 박사(Dr.Günther Stoll)의 종양학 강연
셀레나제의 주성분은
아셀렌산나트륨 오수화물(아셀렌산나트륨에 물분자 5개가 결합된 형태)이며
무기 셀레늄인 아셀렌산나트륨은 유기 셀레늄에 비해 여러 장점을 지닌다.
음식과 건강보조식품에 주로 들어있는 유기 셀레늄인 셀레노메티오닌은
다른 황함유 아미노산과 마찬가지로 능동 수송으로 세포막을 통과한다.
능동 수송은 에너지(ATP)를 필요로 하므로 셀레노메티오닌을
세포질 내로 운반하기 위해서 세포는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세포에 흡수된 이후에도 셀레노메티오닌은 모발, 손발톱, 근육 단백질 생성 등에
비특이적으로 삽입됨으로써 생화학적 효용을 갖지 못한다.
그 이유는 황과 셀레늄의 유사성 때문에 세포의 단백질 합성 기제가
황메티오닌과 셀레노메티오닌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여
셀레늄이 거대한 황 풀(pool)로 소실되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셀레노메티오닌은 다시 대사되어 셀레늄 단백질 생합성에 쓰이지만
그러기까지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소요된다.
반면, 무기셀레늄인 아셀렌산나트륨은 농도경사에 의한 확산작용을 통해
에너지 소비가 없는 수동수송으로 빠르게 세포막을 통과하고
어떠한 소실도 없이 즉각적으로 하이드로젠 셀레나이드로 환원되어
셀레늄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삽입되기 때문에
세포에 흡수 후 10-15분 이내로 셀레늄 단백질 합성이 시작된다.
따라서 암 환자들에게는 생체이용율이 뛰어난 아셀렌산나트륨이
안전성이 보장된 의약품 형태로 투여되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의 주성분(API)으로 사용 가능한
아셀렌산나트륨을 GMP기준에 맞게 생산하는 곳은 비오신이 유일하다.
아셀렌산나트륨을 투여하면 종양 세포 내 비활성화된
종양억제유전자가 p53이 다시 활성화되고, 시스플라틴의 신독성이 예방되며,
자궁경부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부작용인 설사가 예방되고 장기 생존율이 향상된다.
단, 이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항암화학요법/방사선 치료 동안에
단기적으로 고용량의 셀레늄 500-2000ug이 투여되어야 한다.
▲ 비오신 집중치료의학/OTC 제품매니저인 피스터 박사(Dr. Christina Pfister)
암 환자에서 흔히 체중감소로 나타나는 영양결핍은 미량영양소 결핍을 의미하고
이는 치료 예후, 더 나아가 장기 생존과도 연관되므로
암 환자는 이미 치료 시작 단계에서부터 미량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
비오신은 암 환자에 필요한 미량영양소가 균형있게 배합된 제품을
케어이문이라는 상표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멀티비타민, 항산화제, 카르테노이드, 코엔자인 Q10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암세포를 성장시키는 철은 들어 있지 않다.
비오신의 칼슘제제인 칼씨비타제는 칼슘뿐 아니라 비타민 D3, 비타민 K, 이눌린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이눌린은 천연 식이섬유로써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고
칼슘의 흡수와 보유량을 높여 뼈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케어이문과 칼씨비타제는 연내 수입 예정에 있다.
▲ 스터 박사의 집중치료와 셀레늄 강연
패혈증 환자에서 셀레늄 수치는 낮아져 있고
이는 사망률에 대한 독립적 예측인자이다.
2007년 발표된 연구에서 패혈증 사망에 대한 셀레늄 수치의 절단값은
혈장 내36ug/l 였고 이는 패혈증 환자의 셀레늄 수치가 이보다 낮다면
그 환자의 생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했다1.
패혈증 환자에 셀레늄 1000ug을 입원 6시간 내 볼루스로 주입 후,
이후 14일간 지속정맥주입했을 때 사망률이 14.3% 감소했다2.
1 Sakr et al. Time course and relationship between plasma selenium concentrations,
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epsis, and multiorgan failure. Br J Anaesth. 2007.
2 Angstwurm et al. Selenium in Intensive Care (SIC):
results of a prospective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multiple-center
study in patients with severe 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sepsis, and septic shock. Crit Care Med. 2007
▲ 셀레나제의 주성분인 아셀렌산나트륨 오수화물에 대하여 설명하는 QA/QC (품질보증/품질관리) 팀장인 바우어 토스텐
셀레나제의 주성분인 아셀렌산나트륨 오수화물은 유럽약전에
등재되어 있고 비오신은 유럽약전 규격을 모두 충족시키면서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GMP 품질의 아셀렌산나트륨 오수화물을 만들어내는
전 세계 유일한 기업이다.
비오신의 아셀렌산나트륨 오수화물 제조공정은
교육이 진행된 비오신 본사 사옥으로부터 도보로 약 5분 떨어진
에버하드 가(Eberhard street)에 위치하고 있고
인원 제한이 있어 시설 견학은 불가능했지만 비오신 1층에 위치한 QC 연구소에서
아셀렌산나트륨 오수화물 제조공정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 비오신 아셀렌산나트륨 오수화물 GMP 제조시설
▲ 비오신 QC 연구소 내 셀레늄 측정 기기
셀레늄 측정법은 크게 AAS(원자흡수분광법,Atomic Absorption Spectroscopy),
ICP-MS (유도결합플라즈마 질량분석법 ,Inductively coupled plasma mass spectrometry)
두 가지가 있으나 비오신에서는 AAS를 이용하여 전혈에서 셀레늄 농도를 측정한다.
AAS는 액체를 순간적으로 약 섭씨 2000°C의 고온으로 가열하여
기화시킨 후 측정하려는 원소가 고유 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세기로(흡광도) 미량원소의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비오신은 연간 약 6000여건의 셀레늄 분석을 실시하며
바드트리슬 클리닉 홀츠하우어 박사 또한 비오신 연구소에 셀레늄 측정을 의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