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5년 경기도자비엔날레] 경기도자박물관 동아시아 전통도예전, 마지막 일본 전시실을 방문했습니다.

[산들바람]

한국도자기 전시실을 방문하고 마지막으로 간곳은 일본이었습니다. 안내문의 설명대로 일본의 도자기 작품들은 전통적인 시노유찻그릇, 검은색 라쿠찻그릇부터 일본전통적인 유약에다가 현대적인 모양새를 하고 있는 그릇,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현대적인 도자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즉 일본의 현대도예는 단순한 전통의 계승을 넘어서 창조를 통한 새로운 전통을 세우는것을 모색을 하고 있는데 이는 다양한 문화적인 요소를 수용하고 그것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다음, 새로운것으로 창조되는 도자기 작품들은 왠지 일본의 전반적인 문화적으로과도 그 맥이 닿아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의 인간국보급 도자기 작가들이 만들어낸 시노유 찻그릇입니다. 흰색과 검붉은 색 조화를 나타내는 유약으로 만들어진 이 찻그릇들은 아마도 일본의 전통적인 도자기작품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검은색 라쿠찻그릇입니다. 이 찻그릇은 16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형식으로 도자기양식으로써 일본의 차문화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일본의 전통적인 도자예술방식으로 만들어진 도자기작품들이 여럿이 있었는데, 평소에는 일본 전통적인 도자기작품들을 잘 접할 수 없는만큼 이번 특별전시회를 통해서 일본의 전통적인 양식의 도자기작품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형태는 현대적이면서도 유약은 일본 전통적인 유약을 발라서 구워낸 작품들인것 같습니다. 일본의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것 같습니다.

녹색 유약을 발라서 구워낸 녹색 유약 꽃병과 긴접시입니다. 같은 유약을 사용했지만, 화병은 거칠고 회오리치는 듯한 무늬때문에 박력이 있어보이고 녹유 긴접시는 물결치는 모양으로 만들어져서인지 왠지 흐물흐물하게 보였습니다.

과거 중국에서 만들어진 요변 천목찻그릇을 재해석하여 만들어진 일본 작가의 작품입니다. 요변 천목찻그릇이 만들기 힘든만큼 작가의 노력이 들어갔을 것입니다.

?그릇 위에다가 수은을 발라서 만든 도자기라고 합니다. 수은유약은 몸에 해롭기 때문에 식생활에 사용하지 않는데 이번 특별전시회에 맞춰서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위에 있는 수은유약을 그릇에 바른 도자기만큼 독특한 유약을 사용한 찻그릇입니다. 이 작품을 만들어낸 도자기작가가 독창적인 유약을 만들어내는 쪽으로 새로운 도자기예술의 활로를 모색하는것 같았습니다.

조개와 비슷한 모양에 다양하고 화려한 색상을 사용하여 조개껍데기 빛깔을 연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푸른하늘 혹은 바다가 떠오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물레를 돌려서 만들었다기 보다는 손으로 두드리거나 혹은 길고 얇게 만든 흙조각을 이어서 만든것 같은 느낌의 작품들도 있습니다.

섬세하고 정교하게 조각한 듯한 도자기 작품들도 있었는데, 저마다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일본 도자기작가들의 도자기 작품들이 있었는데, 섬세하면서도 정교하고 좌우균형이 잘 잡힌 것부터 호방하면서도 울퉁불퉁하고 자유로운 형태를 가진 도자기 작품들까지 그 종류가 많았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유약을 쓰는것부터 작가가 오랜 연구끝에 만든 독창적이면서도 다른 사람이 생각지도 못한 유약을 사용한 작품까지 그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는데, 이러한 일본의 독특한 도자기작품들은 전통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현대생활에 알맞게 도자기 작품들을 만든 대만작가나 혹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국의 도자기작품과는 다르게 일본만의 독자적인 도자예술의 세계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