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치매 엄마가 새벽에 기저귀에 눈 똥을 손으로 만져 컵에 탁자에도 묻었다
이불과 옷에는 이번엔 안 묻었네
화장실에 가서 똥 묻은 손 닦이고 똥 기저귀 갈고 남은 똥 다 누게 했다
어제는 백일 지난 외손녀를 안고 있는데 똥을 눴다
아가등과 옷 엄마 손에도 묻었다
똥을 3일 만에 눴으니 시원하겠다면서 딸은 딸의 똥을 치우고 닦아준다
아, 내 똥도 엄마가 치웠었구나...
첫댓글 그래 너도 나도 똥을 싸누나
거사님, 명작입니다.솔직한 묘사가 그대로 감동입니다.눈물겨운 특수한 현실이면서 현재가 아니면 언젠가는 있을 수 있는 보편적인 미래입니다.
이 시를 생활불교 밴드에도 소개해도 괜찮겠는지요? https://band.us/@ratana
예,스님, 당연히 올리셔도 됩니다...( )
첫댓글 그래 너도 나도 똥을 싸누나
거사님, 명작입니다.
솔직한 묘사가 그대로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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