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에 참여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 섬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인 베니스 영화제는 베를린 영화제·칸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라고 불리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예술 영화를 지지하는 베니스 영화제, 영화 비평가와 감독의 영향력이 강한 베를린 영화제, 예술과 상업을 아우르는 칸 영화제! 이 영화제들은 깊은 역사와 각각의 개성과 특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미국 영화계의 가장 큰 연중행사인 오스카(아카데미 시장식), 저예산 및 독립영화의 국제적 메카를 지향하며 다양한 국가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이자 독립 영화계의 메이저인 선댄스영화제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날의 영화제는 다양한 규모만큼이나 각자 뚜렷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영화제의 성격에 맞게 영화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때, 영화제를 전문적으로 기획하는 사람이 요구되며 세상에 없던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게 되는데요! 그 직업은 바로...
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해당 영화제의 성격과 방향을 설정하고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합니다. 상영작을 선정하기 위해 출품된 작품을 평가하기도 하며, 영화계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세계 영화제에 참가하여 직접 영화를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는데요. 영화제 취지를 잘 구현할 수 있는 작품과 각 나라별 영화 할당량, 감독이나 배우의 유명도·수상 조건 등을 고려하여 선정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 국내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되었는데요. 영화인의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제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통 2~4명 정도의 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전담하여 활약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연극 영화 관련 학과를 졸업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영화제 기간에 자원봉사나 스텝으로 일하며 경험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대중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객관적인 시각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영화 장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영화 관계자들의 추천을 통해 일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공개채용도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영화제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외국어 능력·기획력·통솔력 등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섬세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요. 최근의 영화제는 단순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닌 큰 주제에서 진행되는 토론의 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영화제 특성에 어울리는 영화를 골라낼 수 있어야 하며, 영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개최될 세미나·강연·이벤트·관객과의 만남 등을 적절히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출처 : 세종사이버대학교 네이버 포스트, '영화제 프로그래머'란?, '영화제 프로그래머'란?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