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oje al Koreio, la 17a de aŭgusto, 2016
아침 6시 50분 정확하게 모두 홀에 모여 체크아웃을 하고 7시에 식당 문이 열리자마다 들어가 아침밥을 부지런히 먹고 과일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들고 나왔다. 운전수는 시간 늦지 않고 어김없이 제 시간에 와서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공항으로 가는 길은 떠날 때 부푼 가슴보다 오히려 더 부풀어 있는 것 같다. 그만큼 힘든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다리에서 약간 밀리기는 했지만 8시쯤 공항에 도착하였다.
여유 있게 수속을 마치고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소속 비행기에 올랐다. 좌석 사이의 공간이 좁다. 저가항공보다 더 좁은 것 같다. 자리를 많이 배치했는데도 좌석이 빈자리가 하나도 없다. 값이 싸고 화물도 다른 항공의 2배를 실어주기 때문이다. 타고 보니 시내에서는 별로 보이지 않던 중국인들이 거의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었다.
이 비행기는 승객 좌석마다 화면이 없어 옛날처럼 큰 화면에 보여주는 것이 전부인데, 영화를 4편이나 상영하고 영화 상영 시간에는 항로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계속 추적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난 항로를 계속 보여주기 때문에 좀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어려움은 없었다. 공항을 떠난 비행기가 북경을 가려면 동쪽으로 바로 날아가면 된다. 그렇지만 러시아를 지날 수 없는 우크라이나 항공은 서남쪽으로 가더니 몰다비아 키시나우를 지나 1시간 이상 나르더니 흑해로 들어가 공해상을 난다. 그리고 그루지아와 아젤바이잔을 거쳐 카스피해를 건넌 뒤 카자흐스탄으로 들어가 큰 나라를 오랜 시간 가로지른다. 적어도 2시간 이상을 이렇게 돌아가기 때문에 비행기 값이 싼지도 모른다. 아침에 출발한 비행기는 동쪽으로 갈수록 시간이 줄어들어 중국 경내에 들어섰을 때는 이미 저녁이 되어 캄캄한 공중을 날고 있었다.
비행기가 착륙 1시간을 남겨놓고 북경 북쪽에서 남쪽으로 접근하였다.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인지 비행기가 북경 남쪽으로 내려가 빙 돌아서 다시 북으로 올라가 내려앉는 바람에 20분 이상 연착을 한 것이다. 북경에 밤 1시에 도착해서 2시 30분 서울행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무척 신경이 쓰였다. 북경 공항이 커서 바꿔 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제 시간은 1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내리자마자 어디 가서 대한항공 좌석표를 받아야 하는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어떤 직원이 보딩패스 8장을 준비해 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를 환승지역으로 가는 입구까지 데려다 주어 안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보안 검사하는 직원들이 다시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보안 검사를 하는 사람들의 행동이 상당히 불쾌했다. 짐 검사를 하는 것은 그렇다고 치고 몸 수색을 하는데 직접 몸을 더듬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검사에서 통과한 짐들이고 사람들인데 처음 입국검사를 하는 듯이 하였다. 그래도 20분 전에는 대한항공 탑승구에 닿아 무사히 탈 수 있었다.
밤 2시 반이지만 우리의 몸이 느끼는 시간은 아직 밤 9시 반이기 때문에 졸리지 않고 오랜만에 나온 한식 기내식을 맛있게 먹고 나니 얼마 지나지 않아 5시 반 인천공항에 다다랐다.
“이것으로 두 달 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한마디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각자 새벽길 따라 집으로 돌아갔다. 참으로 홀가분한 새벽길이었다.
멋있는 시나리오를 작성해 주신 서길수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여행 국가 : 헝가리(부다페스트) – 크로아티아(자그레브) – 슬로베니아(류빌랴나) – 세르비아(베오그라드)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사라예보) – 크로아티아(두브로브니크) - 몬테네그로(코토르) – 알바니아(티라나) – 코소보(프리슈티나) – 마케도니아(스코폐) – 불가리아(소피아) – 루마니아(부크레슈티) – 몰다비아(키시나우) - 우크라니아(오데사 + 키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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