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去七佛 偈頌
1.과거 장엄겁(莊嚴劫)의 비바시(毘婆尸)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몸은 무상(無相)에서 생겨나니
마술[幻]이 온갖 환상을 만들어내지만
마술로 만들어진 사람에게 마음이란 본래 없는 것처럼
죄와 복은 모두 공하며 머물 곳이 없네.
毗婆尸佛過去莊嚴劫佛偈曰
身從無相中受生 猶如幻出諸形相
幻人心識本來無 罪福皆空無所住
2.과거 장엄겁의 시기(尸棄)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착한 법 일으키는 것도 본래 마술[幻]이요,
온갖 악업 짓는 일 또한 마술이네.
몸은 거품과 같고, 마음은 바람과도 같으니
마술로 생긴 것에는 근본도 실상도 없네.
[마술(幻)로 일으키는 것은 근본이 없으니 이것이 곧 실상이며, 허망이 곧 진실인 줄 아는 것을 말하는 것과 같다.]
尸棄佛同前劫偈曰
起諸善法本是幻 造諸惡業亦是幻
身如聚沫心如風 幻出無根無實相[如云 幻起無根 卽實相是 了妄卽眞]
3.과거 장엄겁의 비사부(毘舍浮)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사대(四大)를 빌려서 몸으로 삼았고
마음은 본래 생겨나지 않았으나 대상을 따라서 있게 되었네.
앞에 둔 대상이 없다면 마음 또한 없으니
죄와 복도 마술이 일어나고 멸함과 같네.
[마음은 본래부터 형체가 없으나 대상을 따라서 비로소 생겨나는데, 대상의 성품도 역시 공하므로 마음과 대상은 한 가지임을 말함과 같다.]
前境若無心亦無 罪福如幻起亦滅
毗舍浮佛同前劫偈曰
仮借四大以爲身 心本無生因境有 [如云 心本無形 托境方生 境性亦空 心境一如]
4.구류손(拘留孫) 부처님은 현재 현겁(賢劫))의 첫 번째 부처님인데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몸이 진실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부처님의 봄이요,
마음이 허깨비와 같음을 아는 것이 곧 부처님의 앎이네.
몸과 마음의 본성이 공함을 안다면
이 사람이 부처와 무엇이 다르리!
[“몸과 마음이 하나요, 몸 밖에는 아무 것도 없거늘, 산하와 대지가 어디에서 생겨날 것인가”라고 말함과 같다.]
拘留孫佛現在賢劫第一偈曰
見身無實是佛見 了心如幻是佛了
了得身心本性空 斯人與佛何殊別[如云 身心一如 身外無餘山河大地 甚處得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