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능력을 위한 의식변형실습<내면작업 17일째>
○ 나는 손상을 주는 모든 사고를
변화시키기로 결심할 수 있다.
I can elect to change all thoughts that hurt.
내 마음속에는 나를 해치거나 혹은
도울 수 있는 생각들이 있다.
그 어느 다른 사람이 나에게
이 선택을 하도록 할 수 없기에,
지속적으로 나는 내 마음의
내용들을 선택하고 있다.
나는 사랑을 하는 사고이외의
모든 것을 내 보내기로 선택할 수 있다.
오늘 모든 나의 생각들은
내 자신에 관한 혹은 남들에 관한
두려움, 죄책감 혹은 비난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확실히 한다.
그리고 다음을 되풀이 할 것이다:
나는 손상을 주는 모든 생각들을
변화시키기로 선택할 수 있다.
(성찰:
사고는 존재가 아니다. 그러나 사고는 그러한 행동을 일으키게 작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빠르게 뒤로 빠져서 마치 존재가 한 것처럼 만든다. “나는 행복하다” 혹은 “나는 불행하다”는 것은 사고이며 나의 정체성인 존재는 그 사고와 상관없이 현재에 있다. 그러나 우리는 마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살고 있다. 현실이라는 존재와 가상 이미지라는 사고가 함께 펼쳐지면서 우리는 이러한 이미지들로부터 정서와 행동에서 영향을 받는다.
우리의 사고와 존재는 각각 연기자(role-player)와 경험자(experiencer)의 비유로 구분할 수 있다. 연기자는 주어진 대본에 따라 역할을 삶의 무대에서 펼친다. 주인공의 삶의 역사, 주변 상황, 타자의 기대에 대한 인식, 시나리오로서 목적과 필요 등에 의해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음미하며 말과 행동 그리고 몸짓을 시연한다. 경험자는 그러한 대본이 없다. 단지 평가없이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순수경험에 머물러 있는다. 연기자는 주변 관객의 박수와 환호 그리고 응답에 관심을 갖지만, 경험자는 사건 그 자체의 내적인 자기 인식에 주목한다. 전자는 반응에 매여 있지만 후자는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것에 집착없이 자각하고 있을 뿐이다. 이 연기자와 경험자(혹은 놀이자)의 차이, 사고와 존재의 차이속에 자유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고와 존재가 동일시되지 않으며 사고는 실재가 아니라는 인식을 현실성있게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의 의식이 사고와 존재사이에 연결자로 있기 때문이다. 사고를 하고 있다는 인식과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인식은 우리의 의식의 공간을 통해 일어난다. 의식이 사고를 파생시키고 존재감을 느끼게 만든다. 그런데 이 의식이 사고를 주형화(鑄型化;framing)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랑이나 두려움이라는 근원 에너지이다.
두려움에 따른 의식은 죄책감과 비난의 사고를 파생시킨다. 사고가 두려움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식이 두려움이라는 근원 에너지를 만날 때 우리의 사고는 저절로 다양한 변형들의 주형물들을 만들어낸다. 위협, 의심, 방어, 저항, 공격, 통제, 무력감, 희생됨, 불안, 실패, 그리고 허무 등의 감정과 사고들을 불러낸다. 물론, 이런 악역의 연기속에서 존재라는 경험자를 따로 생각하기는 무척 어렵다.
그렇다면 우리의 의식에 사랑의 근원에너지를 연결할 때 우리는 좀더 안전, 평화, 기쁨, 일치감, 생명력, 개방, 수용, 자유, 충만감, 통합, 그리고 조화라는 감정과 사고들로 채워지게 된다. 자각과 선택을 통해 우리는 “내 마음의 내용물들”을 바꿀 수 있다. 그러한 마음의 내용물들은 우리의 의식과 주형틀인 사랑 혹은 두려움의 에너지와의 결합으로 인해, 의식속에서 에너지가 패턴화되면서 나타나는 응결물들인 셈이다.
따라서 “손상을 주는 모든 생각들”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는 사랑의 에너지로 접속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생각들과 존재는 다르며 생각은 증강현실에서 허상의 이미지들이고 존재(I-AM)는 궁극 실재임을 깨달을 때, 사랑의 에너지와의 결합은 더욱 강해지게 된다. 그 존재(I-AM)에서는 상실과 성취의 옷이 필요없는 적나라한 충만한 실재의식이 흐르고 있고, 그 마음의 공간에서 우리는 사랑의 에너지를 조건없이 자유롭게 품어낼 수 있다. 왜냐하면 본래의 의식은 순수희열과 쉽게 동료로 같이 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