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6. (일)
그동안 설법 시간에 계속적으로 해오신 ‘일상수행의 요법’에 대한 설법을 마치시고 ‘일원상 서원문’에 대해 설법을 하셨습니다.
일원상 서원문에 대해 설법하시는 보타원 이형은 교무님.
대종사님께서 어떠한 박해로 인하여 원불교가 없어진다 할지라도 ‘일원상 서원문’ 하나만 있어도 회상을 다시 펼 수 있으며,
지혜가 열린 사람이 일원상 서원문을 보게 되면 탄복하여 대성통곡할 것이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일원상 서원문의 본래 이름은 심불일원상 내역급서원문(心佛一圓相 內譯及誓願文)이었다고 하시고, 일원상 서원문은 대종사님의 서원문이 아니라 나의 서원문이라고 하시면서 일원상 서원문을 외울 때 나의 이름이 들어갈 부분을 점검하면서 외우라고 하십니다.
소원(所願)은 나를 중심으로 구하는 원(願)이고,
서원(誓願)은 나를 떠나 공(公)을 위해 구하는 원(願)이라고 하시고,
서원과 의미가 같은 단어는 봉공인, 공도자라고 하십니다.
일원상 서원문과 일상수행의 요법은 같은 내용으로, 혼자서 독경할 때에는
일원상 봉공문, 일원상 공도문, 일원상 공인문, 일원상 보은문이라고 해도 좋다고 하십니다.
진리, 신앙, 수행을 하는 본래 목적은 다 함께 은혜롭게 잘 살기 위해서라고 하십니다.
진리와 신앙과 수행이 개인의 유익에 그쳐서는 의미가 없으며,
세상에 유익을 주는 제생의세의 정신으로 확대될 때 의미가 있다고 하십니다.
원불교의 진리관은 양(陽)만 진리이고, 음(陰)은 진리가 아니라는 사고를 뛰어넘어 음과 양의 진리가 하나이면서 둘이요, 둘이면서 하나인 진리임을 신앙하는 동시에 수행하는 것.
음과 양으로 나누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뛰어넘어 음과 양 둘 다를 진리로 신앙하는 동시에, 묘유로 용을 삼아 은혜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진리관에 바탕하여
진리와 내 마음이 둘 아님을 알아서 내 마음을 지키고, 알고, 사용하는 심신작용까지 할 수 있는 것이 원불교의 참다운 진리관이라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