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4. (일)
오늘 법회는 50일 특별 정진기도 결제식과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특별 정진기도 기도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법 시간에는 도타원 류경민 교무님께서 [성불(成佛)]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설법을 하시는 도타원 류경민 교무님.
성불이란 무엇인가?
성불은 어렵고 힘든 것인가, 아니면 쉽고 수월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인가?
대종사님께서는 도(道)를 이루는 길을 알고 보면 코 풀기보다 쉽다고 하셨다고 하시고,
중국의 남악회양 선사와 제자 마조도일의 예화를 들어주셨습니다.
좌선을 하는 마조도일을 보고 “좌선을 무엇 하려 하는가?”라고 묻자 “빨리 깨달아 부처가 되겠다”고 답했습니다. 답을 들은 회양선사가 마조가 앉아 있는 앞으로 와서 돌 위에 기왓장을 갈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쳐다본 마조가 왜 기왓장을 가느냐고 물었고, 회양선사는 기왓장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려고 한다고 대답합니다. 기왓장을 갈아서 어떻게 거울을 만드냐고 묻자 “앉아서 부처가 되겠다는 것이나 기왓장을 갈아 거울을 만들겠다는 것이나 같은 것”이라는 말을 듣고 크게 깨쳤다는 이야기입니다. 돌을 갈아서 거울을 만드는 것은 견성은 하지만 성불은 아니고, 불성을 깨쳐야 한다고 하십니다. |
기도는 성불을 하기 위한 것이고,
성불은 견성을 해서 나의 성품을 보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성불을 쉽고 수월하게 하려면 불성(佛性)을 찾아서 손에 쥐면 되고, 그렇게 되면 수월하기가 코 풀고, 떡 먹는 것보다 수월하다고 하십니다.
무엇이 성불인가?
마음을 깨치고 잘 닦고 길들이면 성불이 될 것이다.
성불의 과정을 10단계로 노래한 것이 ‘목우십도송’이라고 하시면서
마음 소를 발견하고, 마음 소를 길들이면 성불이라고 하시면서 마음 소를 깨치지 못하면 부처의 길에 들 수 없다고 하십니다.
대종사님께서는 불성을 찾지 못한 자 즉, 견성을 못한 자가 항마위에 승급할 수가 있냐는 질문에 “승급할 수가 없나니라”라고 대답하셨다고 하시고,
불성을 보지 못한 자는 항마위도 법사위도 부처도 될 수가 없다고 하십니다.
항마위는 수양과에서는 생사에 해탈하는 경지, 연구과에서는 견성의 경지, 취사과에서는 심신작용이 백전백승하는 경지를 말하고, 그중에서도 견성을 못하면 항마위에 오를 수가 없다고 하십니다.
선(禪)이란 마음을 깨쳐서 마음의 자유를 얻는 과정으로 마음을 깨치는 것도 마음의 자유, 생사의 자유를 얻어 가는 것도 선이라고 하시면서 무시선 무처선은 선의 최고의 경지라고 하십니다.
성불하려면 입 부처, 몸 부처, 마음 부처를 잘 다스려 줘야 한다고 하시고, 다스린다는 것은 삼독오욕을 떨어내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입 부처를 잘 다스리는 것은 남의 과실과 비단같이 꾸미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고, 몸 부처를 잘 다스리는 것은 영육쌍전을 하는 것이고, 마음 부처를 잘 다스리는 것은 삼독오욕(탐진치)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동정 간에 마음 소를 쳐다보면서 다스리고 길들여 주면 마음 소가 나타난다고 하십니다.
첫댓글 항상 이렇게 법회후 내용들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