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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우리교회는 새해 표어가 없습니까?
해마다 정하는 새해 표어
연말이 되면 많은 목사님들이 하시는 고민이 있습니다. 그것은 새해 표어를 정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에는 어떤 것을 중점으로 목회를 할까? 성도들에게 무엇을 강조할까? 이러한 고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고민 끝에 정한 표어를 송구영신예배 때에 발표를 합니다. 표어에 근거한 세부사항까지도 제시합니다. 이렇게 발표된 표어는 예배당 앞에 현수막으로 알리기도 하고, 그 외에 주보와 홈페이지 등에 기록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표어들은 초기 3~4개월 정도는 강조되다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어쨌튼 한 해의 표어를 중심으로 교회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정해진 표어들의 내용은 대개 진취적(?)인 것들입니다. 예컨대, “성전 건축의 해”, “전도에 힘쓰는 한 해”, “선교에 집중하는 2014년”, “사도행전적 교회를 이루자” 등과 같은 것들입니다.
표어가 없는 교회
이러한 현상이 보편적으로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왜 우리 교회는 새해 표어가 없습니까? 목사가 게을러서입니까? 목사가 교회에 대한 아무런 비전이 없기 때문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표어를 정하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매년 마다 어떤 표어를 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우리교회는 우리교회의 소개문에 나와 있는 바 내용을 지향합니다. 성경 전체가 가르쳐 준 말씀에 충실하려고 애를 씁니다.
언제나 동일한 표어
교회와 성도가 지향해야 할 것은 매년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늘 동일합니다. 건전한 성도의 삶은 어느 하루는 어떤 본문을 따라 살고, 어떤 날은 이 본문을 따라 살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매일 동일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은 제1계명을 지키고, 내일은 제5계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제1계명부터 제10계명을 다 지켜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교회의 표어는 매년 달라져야 하는 목표가 아닙니다.
교회와 성도의 지향점은 목사의 기분과 생각에 따라 바뀌는 표어에 따른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말하는 바대로 늘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교회의 표어는 매년 동일합니다. 성경 전체가 말씀하고 있는 바가 우리 교회의 매년 표어이며, 역사적으로 전수되어 온 신앙고백과 요리문답에 기록된 내용들이 우리 교회의 매년 표어입니다. 우리는 어느 한 해에만 말씀, 기도, 전도, 선교에 각각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항상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생활원리를 따라 가는 것이 우리 교회의 매년 표어입니다. 이렇게 우리 교회의 표어는 목사가 정한 표어가 아니라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표어입니다.
우리는 어떤 진취적(?)인 목표만을 따라 살아가는 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분량대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교회와 삶에 인도하시는 섭리대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진취적’인 목표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사소한 부분에서까지 하나님의 뜻대로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교회의 표어
한길교회 성도 여러분~! 목사가 표어를 정하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 교회가 아무런 목적없이 떠다니는 배가 아님을 기억합시다. 우리 교회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전체 경륜을 잘 이해하고, 그 경륜이 우리 교회와 우리의 삶을 통하여서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매주일 선포되는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이루어가실 ‘표어’를 기억하며, 그 ‘표어’를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우리의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첫댓글 근데 목사님~! 저는 우리교회가 왜 새해표어가 없는지 생각 한번도 안해봤어요~! ㅋㅋㅋ
저두요!!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