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감하는 12월, 하빈 선생님이 격조 높은 책을 내셨다.
자신의 경험과 사유가 문학성을 띄고 찬란하게 변신한 수필집이니
어떤 독자도 작가의 권위를 침범할 수 없으리니......
제목부터 핫하고 블링블링한 <꼰대와 스마트폰>.
고흐의 그림과 주홍색 주조의 색감 등 외장부터 마음을 끈 예쁜 책이다.
축하합니다!
선생님의 평안하고 그득하신 표정에서 풍작의 농부 마음이 엿보인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야말로 진실로 결실을 수확하는 것일게다.
'책'이라는 이름과 어쩜 이리도 어울리게 생겼을까, 책은.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선생님 새책 펴신 것을 축하합니다.
햐, 선생님 좋아하시는 쵸코케익!^^
보라색 화관이 올림픽 우승자의 면모이신데요.
아니, 아니 작가는 무관제왕이라 일렀으니 그냥 킹의 위상이십니다.
(로마의 케사르^^)
피해갈 수 없는 강경숙 인터뷰 시간입니당.
이 책은 선생님이 그려보던 책인가요?
표제작을 <꼰대와 스마트폰>으로 한 이유는?
수록 작품 중 저자가 특별히 마음 가는 글은?
문학성과 재미와 의미 등 저자가 꼽는 최고 작품은?
영향을 끼친 작가가 있다면?
혼자 있을 땐 뭐 하고 노세요?
가장 좋은 술 상대는? ......등 마일드한 질문까지.
인터뷰 뒤에는 선생님이 꼽은 '고구마의 항변'과 '안개 속에서'를 돌아가며 낭독했다.
'고구마의 항변'은 공감과 피드백 가득한 작품이었고,
'안개 속에서'는 선생님의 삶과 아픔이 전해져와 훌쩍훌쩍 눈물 훔치기도.
책이 가진 기운, 글자가 내뿜는 기운을 '서기'라고 하는데
글이랍시고 끄적거리는 내 작은 염원도 사실은 서기 가득한 한 권의 책이다.
하빈 선생님이 좋은 책을 내셔서 깊은 겨울 밤 어느 페이지든 펼쳐 읽을 생각을 하니
미리 마음이 따뜻해진다.
두 편의 수필을 읽는 그윽한 분위기가 사진으로도 느껴진다.
맑은 물을 마신 듯, 따뜻한 모닥불을 쬔듯......
마음의 지문이 새겨진 책에 육신의 지문 새기며 육필 사인
영혼이 깊어지는 이 책을 홍보합니당!
은행잎 구르는 거리를 걸어 밥 먹으러 가는 저 낯 익은 뒷태들.
여기 좀 봐요! 한 마디에 일제히 돌아 보는 훤한 인물들......
서면거리가 환하다. 온 세상이 환하다.
실시간으로 빠른 정보를 제공받고, 온갖 자극적이고 현란한 영상물이 넘쳐나는 시대에
밑줄을 긋고 귀퉁이를 접게 하는 좋은 책을 내신 하빈 선생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수 많은 독자들이 이 책과 눈 맞춤하고 매료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