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선(1951년생)은 1971년~1980년에 활동했었던 대한민국의 가수다. 1971년 후반~1972년 라나에스로포 여성멤버로 활동하였는데 라나에로스포 1기 여성멤버 은희 이후, 다섯번째가 오정선이다. 1971년 후반 및 1972년에 나온 라나에로스포 음반 두장이 바로 한민,오정선의 음성이 실린 음반이다.
그러나 얼마 안되어 탈퇴한다. 1978년에 1집 타이틀곡 '마음'으로 솔로데뷔하였는데 대표적인 히트곡이 '마음'이다. 그녀는 1978년 TBC 방송가요대상 여자 신인상 후보에 선정되었는데, 여자가수 신인상 후보는 김미성,오정선,장은숙,전영,허성희 등 5명이었다. 아쉽게도 2011년경 타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금 봐도 참 예쁜 그녀이다.
오정선이란 이름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최소한 40대 중반은 넘겼을 것이다.
조그마하고 갸날프면서 어딘가 똑순이같은 이미지의 그녀이다.
1971년, 라나 에 로스포 시절(故한민과 함께)
여성 파트너를 고르는 안목이 탁월했던 한민은 제 5대 라나로 오정선을 택했고,
오정선은 예쁜 외모만큼이나 애띠고 예쁜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당시 성우로 활동하던 예쁜이 오정선은 포크 듀오 라나 에 로스포에서 한 장의 음반을 발표한 후 탈퇴했으며,
그후 오랫동안 그녀를 볼 수 없었다.
어찌된건지 무려 7년 만에 아래의 음반을 들고 솔로로 돌아왔다.
라나 에 로스포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음악과 목소리로...
"당신을 사랑해/님을 위한 노래/마음", 1978. 서라벌
오랜 공백을 깨고 발표한 오정선의 솔로 데뷔 LP로서
The Beau Brummels의 "Just a Little"을 번안한 "마음"으로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음반이다.
없는 님도 생각하게 만드는 명곡 "님을 위한 노래",
싸이키델릭한 포크 락 넘버 "사랑의 물결"과 블루지한 포크 락 트랙 "비야 내려라"와 "돌",
상큼발랄하거나 경쾌한 "당신을 사랑해", "고요한 바다" 등 전곡이 다 좋고,
특히 4월과 5월, 박상규도 불렀던 "눈오는 저녁" 참 좋다.
대중성을 놓치지 않고서도 상당히 싸이키델릭한 포크 락 분위기의 명반.
개인적으로는 4월과 5월의 백순진이 70년대중반 이후 추구했던 포크 락의 결정체가 아닌가 싶다.
이 LP의 대부분 곡들이 백순진의 작품이며 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던 음반으로 추측되기에...
Side A 1. 님을 위한 노래 2. 사랑의 물결 3. 꿈길 4. 비야 내려라 5. 돌
Side B 1. 당신을사랑해 2. 마음 3. 고요한 바다 4. 꽃보라 5. 눈오는 저녁
The Beau Brummels
1965년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를 근거지로 활동하던 싸이키델릭 락 밴드
The Beau Brummels가 발표한 "Just a Little"은 당시 빌보드 싱글 차트 8位까지 올랐던 곡이지만,
백순진이 가사를 붙이고 편곡을 한 "마음"이 얼마나 대단한지 비교해서 들어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물론, 오리지널과 13년의 시차를 두고 다듬은 곡이니 그럴 법도 하지만 백순진의 능력은 인정해야 한다.
The Beau Brummels는 대박을 터트린 다음해인 1966년부터 완연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골든독집-떠나가야할 시간/빗속의 장미", 1980. 유니버샬
1집 이후 2년 만에 발표한 2집인데,
전작과는 완전 딴판의 뽕삘 팍팍 풍기는 성인 취향의 곡들로 음반이 채워져 있다.
"빗속의 장미"가 제법 인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유승엽과 손잡고 만든 음반이다 보니 역시 유승엽표 분위기 만땅이다.
역시나 오정선의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일품인데,
개인적으론 이 판에서 Limmensita를 번안한 "눈물속의 피는 꽃"을 가장 좋아한다.
SIDE 1
1. 떠나가야할 시간 2. 사랑도 미움도 3. 사랑의 기도 4. 추억의 여인 5. 떠나가야할 시간(경음악)
SIDE 2 1. 빗속의 장미 2. 슬픈 노래는 싫어요 3. 꿈속의 사랑 4. 눈물속의 피는 꽃
2집을 발표한 1980년 이후 그녀는 갑자기 팬들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결혼을 한걸까?
이민을 간걸까?
70년대말 남심(男心)을 꽤나 울렸던 오정선 누나는 근황이 궁금한 가수들 중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