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는 착해서 도와주는 게 아니다. 강자가 착해서 강자가 된 게 아니듯.
사회엔 기본적으로 불평등이 내재되어 있으니까 약간의 재조정을 하는 게 복지일 뿐.
복지에 고마워하라는 인간들아,
어디 전 인류 태어날 때부터 똑같은 출발선에서 한번 시작해보자.
너희가 그런 소리 할 위치에 갈 수 있나.
노동자 없이 굴러가는 기업이 없고, 바닥노동 없이 굴러가는 사회가 없으며,
부국이 혜택 본 산업으로 촉발된 기후위기로 빈국이 더 고통 받고
우리의 쓰레기를 가난한 나라에 갖다버리고 있는
기가 막히게 부조리한 세상에서 살고 있으면서,
어디 감히 도와주면 고마워하란 소리를.
'선한 약자를 악한 강자로부터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시시한 약자를 위해 시시한 강자와 싸우는 거란 말이요'
'노동운동 10년 해도 사장 되면, 노조 깰 생각부터 하게 되는 게 인간이란 말이요'
'당신들은 안 그럴 거라고 장담하지 마,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
'1800년대 유럽에서 노동자 두명이 술집에 모이는 것도 불법이던 시절.
7살짜리를 하루 14시간씩 일을 시켜도 그게 계약의 자유이던 시절.
그런 시절부터 피흘려가며 만든 법이야. 노동법이'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의 요구사항
꼭 다 이뤄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