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걷기
황중호 신부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속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눈이 좀 침침하여 병원에 가보니 시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몸 이곳저곳 불편함이 늘어만 갑니다.
마음만 먹으면 뭐든 다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젠 조금씩 하지 못하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어쩌면 신앙도 그런 것 같습니다.
나의 힘과 능력 그리고 의지를 내려놓고 나의 약함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주님께 의탁해야 합니다.
그런데 쉽지 않습니다. 영적인 교만이 불쑥불쑥 머리를 듭니다.
때로 그릇된 길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주님의 마음은 또 얼마나 답답하고 아프실까요?
오늘도 우리는 가야 할 길과 멈춰야 하는 길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무작정 앞으로 나아갈지도 모릅니다.
어둡고 큰바람이 부는, 높은 물결이 일렁이는 호수라도 말이죠.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 호수 위를 걸어 우리에게 오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요한 6,20)
주님의 따스한 말씀 한마디가 우리를 다시 걷게 하고 어느새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주님과 함께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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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님과 함께 걸어가면 두려움도 무서움도 없습니다.
아멘!!
나다. 두려워하지마라 ㅡ를 새기며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