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함께한 50년,남은 50년도 다함께" 재경 대구고 17회 2024년 송년회
-일시:2024.12.17(화).18:00
-장소:파노라마(舊 우미관)
지하철 1호선 종각역 7번 출구
-회비:30,000원
-참석신청{(부인동반 가능.장기자랑 신청받음.신청예시:홍길동(1,장기)}
[ 2025신년을 맞는 詩 ]
- 새로운 50년을 향하여 -
228탑, 로터리에서
오르막길 달구언덕,
겨울비가 내렸고,
풋풋한 어린 얼굴들,
함성과 눈물이
뜨거웠다.
무엇을 꿈꾸며,
손 내밀어 잡으려 했던가.
입시, 혼돈,
큰 시련 이겨 낸
단단한 그대들.
걸으라.
누가 막으랴.
두 발로,
힘차게 걸어 성취한
환한 미래,
세상 모든 게
너의 것 이었다.
날아라.
무엇이 두려우랴.
창공 높이 비상하여
움켜쥐어라.
진눈깨비 흩날려도,
천둥번개 내려쳐도,
폭풍우 몰려와도,
손톱, 발톱 날카로이 세워
날아올라라.
파란색 지붕
천정 얕은 교실은
이제 불이 꺼지고,
어두운 창문 너머로
그때의 정열, 함성, 포부는
잦아들었지만
야망은 식지 않으리.
고희(古稀)가 코앞이고,
팔순(八旬)이 낼모레건만
펄떡거리는
너의 심장,
여전히 뜨겁다.
그래.
우리, 새로운 전성기는
이제 부터다.
넘치도록 쌓아온
실력, 연륜, 뚝심에,
손주바보 할아비 사랑,
무조건이야 친구사랑,
어화둥둥 아내사랑,
아낌없이 녹여서 만들,
다가올 100세 시대,
활활 불사를 꽃놀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남은 꿈을 위하여,
못다한 이상을 향하여,
더욱 굳은 우정과 사랑으로
함께 손잡고 헤쳐 나가리.
대구고17,
친구여,
영원한 벗,
멋진 영웅들이여.
새로운 50년을 향하여,
걸으라.
훨훨,
높이,
날아
올라라.
- 2024년12월17일
- 재경 대구고17. 송년모임
- 허 상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