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사랑이 온다
-박노해 시인의 '겨울사랑'-
추워도 몹시 추웠던 지난 금요일(14일)...
추위를 뚫고.. 담소재에 또 모였습니다^^
오늘은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맞아 예쁜 소이캔들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소이캔들로 말씀드리자면,
기존에 석유로 만들어진 파라핀 왁스와 달리, 콩에서 추출한 오일을 가공처리해서 만든 소이왁스를 사용해서
연소시 환경유해 물질이 없고 그을음이 거의 없다고 해요~
독소와 이산화탄소 발생이 거의 없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캔들원데이도 많이들 신청하셨어요~^^ 가득가득 담소재를 채워주셨답니다.
일단 시향을 하면서 내가 만들 캔들의 향을 선택해 주고,
색깔을 넣을 분들은 크레파스를 조금 잘라넣고 소이왁스와 함께 쉣킷쉣킷~~~>ㅡ<!!!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도록 빨강, 초록도 많이 쓰시고 아이가 좋아하는 색깔로 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제가 보기엔 다 이쁘더라구요~>ㅡ<!!!!
초를 완성하고 그 위에 크리스마스 느낌나는 장식까지 더해지니... 환상적인 캔들이 완성되었습니다!!!!>ㅡ<
'제가 예전에 이 동네 살때는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함께하게 되어 너무 좋아요! 또 와도 되요?'
'지난 번에도 왔었는데 얘기도 하고 다양한 것들도 배우고 서로 친해지고.. 정말 즐거웠어요!'
'00샘은 정말 감각적으로 사진을 잘 찍는다! 역시 디테일이 최고!'
'다음달 활동은 뭐에요? 또 함께 하고 싶어요!'
'아이들 방학하면 같이 할 수 있는 활동도 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완성작을 더 예쁘게 한데 모아놓고 완벽한 연출샷까지!!!...
아래 사진을 찍기위해 이것저것 시도하며 사진을 찍는 열정에.. 무한감사를 드립니다~~>ㅡ<
2018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담소재 박스는 요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찾아뵐지 두근두근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ㅡ^
주민공유공간인 담소재의 지속적인 운영과 다양한 활동들을 응원하실 분들은
아래 링크로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들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 모인 기금은 쌍문동 담소재 활동에 사용됩니다!
https://goo.gl/forms/aB4xHjYUNk9nFVy52
그럼 모두 따뜻한 연말보내시고요,
혹시 주위에 따뜻함을 나눌 이웃들은 없는지
잠깐이나마 돌아보는 시간들도 가져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해피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