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안.
아버지가 난리난리를 부리신다.
아이구야.
서울에 왔다.
아버지 몸 상태가 보인다.
아버지 맘이 보인다.
아버지 현 주변상황이 보인다.
보고 들으며 성질도 나고, 속상하기도 하다.
몇달을 끙끙대셨던 일을 처리중이다.
몰랐다.
아버지가 얼마나 속앓이를 하시는지.
도와주시는 분이 얼마나 수고하시는지.
아는 나는 움직이지 않았고.
보는 나는 움직인다.
앞으로도 나는 때로 승질을 부리며
때론 헤매고, 때론 버거워 눈물도 흘리겠지만,
아버지를 외면하지 않을것이 분명하다.
이미 보이고 있으니까.
‘아부지~
식사 잘 하시구요. 오늘 편안히 주무세요.
낼 갈께여~ ‘
맘이 좀 아프다.
전력질주를 마친 뒤의 가벼움과 함께.
오늘 결정은
잘 보고 잘 듣는 날~
다음 약속.
그 다음 약속. 까지
잘 보고. 잘 듣는다.
지하철 좌석에 앉아 톡톡거리는 호강중~❤️
첫댓글 여유의 일상 흐름이 알아지니 따뜻합니다.
보고 행하는 여유~.
생생합니다
분명하고~
따뜻합니다.
아버지~불러본지 얼마였더가 싶네요.
아버지를 님덕분에 떠올려 보며 따뜻합니다.
가슴으로 보고 듣습니다. 아버지~
여유의 가슴을 안아줍니다. 따뜻하네요.
잘 보고, 잘 듣고
아부지와 함께 흐르는 멋진 날~
아는 나는 움직이지 않았고
보는 나는 움직인다
님의 나눔에 뭉클합니다!!
뭉클합니다
뭉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