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수영연맹회장 안성환입니다.
먼저 '2022 한크스'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런 저런 진행 과정에 대한 이야기들은 모두 핑계로 불과하기에 모두 각설하고 본 연맹 이사회의에서 결정된 '2022 한크스' 행사 중단에 대한 후속조치(안)을 안내드리오니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모든 과정의 소통 창구는 본 카페로 일원화함으로 이점 착오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먼저 본 연맹에서는 연맹의 신뢰 회복을 전제로 다음과 같이 천재지변으로 인하여 중단된 '2022 한크스' 행사에 관한 후속 조치안을 제안합니다.
1. 본 연맹은 2023년도에 다시 한강크로스스위밍챌린지 대회를 개최하며, 대회명을 '2022-2023 한크스'로 한다.
2. '2022-2023 한크스' 대회는 여러 조건을 고려하여 2023년 6월에 개최하며, 천재지변에 따른 연기 시 1차는 7월달에, 2차는 8월달에, 3차 9월달에 개최하고, 연기 및 취소에 대한 결정은 참가자 투표를 통하여 정한다.
3. '2022-2023 한크스' 대회에서는 '2022 한크스' 대회에 참여한 모든 참여자에게 100% 이월(참가 그룹도 이월됨)을 전제로 참여 기회를 부여하며, 행사 간 개인의 완영 능력을 확인한다.
4. '2022 한크스' 참가자 중 개인 일정에 따라 '2022-2023 한크스' 참가가 어려울 경우 '2024 한크스'로 이월한다. 단 추가 이월은 1회에 한한다.
5. '2022 한크스'에 참여한 참여자 중 현장등록을 진행한 참여자(1,331명)는 '2022-2023 한크스' 행사 간 기념품을 제공하지 아니한다(단, 사전 완영 메달과 완영증을 수령하지 않은 경우 완영 시 '2022 한크스 대회'의 완영 메달과 완영증을 지급할 수 있다/2022. 9. 23일 수정).
단, 현장 등록을 진행하지 못한 참여자(151명)의 경우에 '2022-2023 한크스' 대회의 기념품을 제공하며, 완영 시 '2022-2023 한크스' 대회의 완영 메달과 완영증을 지급한다.
6. '2022 한크스' 대회 간 현장 등록한 참여자 중 '2022-2023 한크스' 대회의 기념품 및 완영 시 지급되는 완영 메달과 완영증을 희망할 시 신청에 한하여 참가비의 50%를 우대한다.
7. '2022-2023 한크스' 대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신규 참가자를 모집한다.
1) 신규 참가자는 가용한 T/O에 한하여 모집하며, 기존 참가자('2022 한크스' 참가자)의 추천이 있을 시 신청 기간(추후 정함)에 한하여 그룹 선택권을 부여한다.
2) 신규 참가자 추천 기간이 종료되면 남은 T/O는 신규 참가자에 오픈한다.
8. 피치못할 상황에 의하여 대회 참여가 불가능할 경우 신청에 한하여 참가비의 30%를 순차적으로 환불한다.
상기 제안 내용에 따라 다음과 같이 투표(신청)는 '2022-2023 한크스 밴드'에서 진행하오니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2-2023 한크스' 밴드 초대 링크 : https://band.us/n/a3a271oeWfY3e
P/S : 먼저 '2022 한크스' 대회 중단에 따른 후속 조치 안내가 늦어진 점에 대하여 충분한 양해를 구합니다.
모든 과정들이 단독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점과 모든 결정 내용들이 관계자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보니 꼬인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야만 했으며, 다수의 참여로 의사결정이 진행되는 관계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상기 제안된 내용들이 모든 분들에게 만족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사료되지만 본 연맹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임을 이해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장에서 항의하셨던 분들과 전화와 글을 통하여 항의하신 모든 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9년동안 본 대회를 준비하면서 대회 자체가 나름 의미 있는 대회기였기에 참여자분들에게 한점 부끄럼 없이 최선을 다하여 대회를 준비해 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회의 준비 과정에서 부터 마지막 대회 중단 선언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수차례 되 뇌이면서...
어디서 부터... 어떤 결정이 잘못된 것일까 하고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사람이기에... 결과적으로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된 것 같습니다.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800톤이 넘을 경우 안전상 수상활동을 제한한다." 는 규정은 대회를 처음 시작한 2013년도 부터 인지된 사실입니다.
대회가 폭우로 1차 연기한 이유도 그러한 이유였으며, 결과적으로 볼 때 9월 3일 대회도 사전 취소하고 내년으로 연기하여야 했을 것입니다.
대회 접수를 종료한 시점부터 화살은 이미 활의 시위를 떠난 상태이다 보니, 지속적으로 방류량을 모니터링하면서 대회 개최여부를 저울질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8월 30일 경 태풍 소식을 듣을 때에도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이 9월 5일 이후라는 방송을 접하면서 대회 개최의 가능성을 열어 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욕심때문에 판단이 흐려졌던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그 욕심은 금전적인 욕심이 아닙니다.
이미 금전적 손실은 1차 대회를 연기하는 시점부터 발생했으며 대회를 취소할 때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회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욕심 때문에...
팔당댐 방류량이 잠실대교에 영향을 미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약 8시간이였기에 대회 하루 전 팔당댐 방류량 조절의 협조를 구한다면 충분히 대회개최가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었습니다.
대회를 이틀 남기고 팔당댐 방류량을 조절하는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구해보았지만, 이미 폭우로 인하여 1차 경각심이 조성된 상태에서 상류댐들이 태풍 소식으로 인하여 사전 방류를 시작한 상태이며, 방류량이 시스템상으로 유입량 대비 자동으로 방류되므로 팔당댐 방류량을 줄일 수 없다는 답변을 뿐이었습니다.
대회 전날 밤 11시까지 한강을 가로지르는 밧줄을 설치하면서도 당일 방류량이 안전 기준을 초과하더라도 대회 준비를 철저하게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판단하였습니다.
여의치 않을 경우 대회 구간을 하프로 조절하여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팔당댐 방류량을 줄이지 않았던 것이 옳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방류량을 줄였다면... 태풍으로 인한 피해의 책임을 피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또 다시 대회 취소에 대한 고민속에서... 비록 방류량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더라도 수중보의 구조적 특성상 대회 개최의 가능성을 열어 두게 되었으며, 경우에 따라 안전을 고려하여 반환점을 하프라인으로 조절할 수 있기에... 최악의 경우 발만이라도 담그고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대회를 강행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연에 대한 도전보다 인간이 만든 규정에 대한 도전이 무모했었다 할 것입니다.
대회전날 밤 11시에 대회장 입구를 잠그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대회장 입구를 잠그려할 때 담당자를 막아서며 항의를 하였지만 야간 안전상의 이유로
닫아야 한다는 말 때문에, 다음 날 아침 06시에 다시 열어주겠다는 다짐을 받고서, 입구가 열쇠로 채워지는 것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회 날 새벽 04시부터 참가자들이 주차할 탄천주차장과 대회장 입구 주차장을 점검하면서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06시부터 대회장 입구를 열어 달라고 담당자에서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상부 지시로 열어줄 수 없다는 답변과 책임자가 나올 것이라는 말에 또 다시 하염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08시가 되면서 혼잡을 피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현장등록을 미리 진행하면서도 한 가닥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습니다.
09시에 개회식이 진행되면서도 대회 개최에 대한 마음이 간절하였기에 희망을 놓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09시 45분경 한강사업본부측 책임자가 와서 대회장 입구 개방은 안전상의 이유로 불가하다는 말과 장소사용승인을 받을 때 방류량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현장에서 대회를 종료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잠시나마 강제로 대회를 진행할까 하는 마음도 먹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A그룹의 참가자분들이 출발 준비를 위해 더운 기온에 슈트를 입기 시작하면서 부터 긴급히 연맹 관계자 미팅을 통하여 결국 대회 중단을 발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사고없이 대회를 중단하게 해 주신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많은 분들이 대회 중단 후 대회 중단에 대한 안내의 미흡함을 지적하셨습니다.
신속한 안내가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에 있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지막 참가자까지 응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잘못된 판단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모든 과정에서의 책임은 최종 결정한 저에게 있다 할 것입니다.
하여 모든 비난을 달게 받고자 합니다.
하지만 오픈워터 대회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여 주시길 부탁드리며, 이번 대회의 오류를 거울삼아 더 나은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번 더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과 더불어 깊은 양해를 구하며 보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희망 드립니다.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성환 올림
엥 이투표는 누가 어디서 한거죠?
1,482명 중에 27명...
겨우 2퍼센트도 안되는 인원의 투표가지고서 의사결정하실 건 아니시겠죠?
조회수에 비해 턱없이 투표율이 낮은 것은 제대로된 항목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납득 가능한 수준의 대안 및 보상안을 다시 가져오시는게 좋겠습니다.
뭔 말도 안되는 소릴 하시는지
수영 하지말라고 공문왔는데도
강행해놓고
결국 하지도 못해놓고
30%환불해준다고요?
당연히 100% 환불해줘야죠
웃기지도 않는 소리하고 있네요 진짜
대회 중단까지도 '뭔가 사정이 있으려니' 하고 돌아왔으나, 이렇게 납득하기도 힘든 설명에 한 마디 적고 갑니다.
오픈 워터의 특성상 관계기관에서 입수가 불가능함을 안내받았으면,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곧바로 연기나 취소를 하는게 상식적인 특성 아닐까요...?
안내문이라고 적으신 글을 보아도, 모든 상황을 팩트에 기반하여 이성적으로 판단했다는 느낌 보다는, 그 모든 상황을 주최자 혹은 주최기관의 상황이나 이해에 맞춰 해석한 것 같은 느낌밖에 들지 않네요.
거기에 전액을 환불받을 수 없으면 무조건 내년에 참가하라는 얘기인데, 내년 대회일정에 수백수천의 개개인이 무슨 일이 있을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무조건 참가를 못박아 놓는다니 참 개탄스러운 결정이네요. 저는 직업으로 수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올 해는 상황을 보니 참가가 가능할 것 같아 신청했지만, 내년 그 날 이 대회에 다시 참가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책임하게 대회를 강행 취소 시키시고 환불이 안 된다니 정말 무책임과 불통의 끝판이네요.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헛소리만 뺵뺵하시네요.
완영메달은15:50 새글
당일 현장에서 대처와 이후 수습 방안이라고 내놓은 걸 보니...
미리 취소 통보했더라면. 당일 현장에 있던 기념물품들은 연맹 입장에서 모두 쓰레기 처리 했어야 할 물건들인데
이걸 수영도 안하면서 참가자들을 현장에 오게 만들어서 어거지로 떠넘겨 팔아 치운 셈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