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관습은 이러하니 곧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가지되 실로에서 그 곳에 온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길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네게 삶은 고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날 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삼상2:12~17
"사람이 여호와께 화제로 드리는 제물의 기름을 먹으면 그 먹는 자는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레7:25
여호와를 가장 잘 알아야 할 제사장들이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한다 합니다.
여호와를 알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되어 행실이 나쁜 결과를 낳은 것인지,나쁜 행실이 원인이 되어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결과를 낳은 것인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요"마5:1~8
산상팔복음을 묵상하면 그 마음과 사람 됨이 원인이 되어 천국을 소유하게 되고, 하나님을 보게 된다는 결과를 보며 홉니와 비느하스의 나쁜 행실이 원인이 되어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된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나쁜 행실이 얼마나 오래도록 고쳐지지 않았으면 율법을 존중하는 이스라엘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여호와의 제사를 무시하는 관행,관습을 낳았을까 싶습니다.
당시 제사장은 레위 혈통을 타고 상속되는 여호와의 기업으로서 참으로 두렵고 무거우나 그만큼 영광스럽고 귀한 직분입니다
허나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장을 특권 삼아 백성들 위에 군림하면서 자신들의 욕망(식욕과 성욕)에 안주하여 여호와의 존재를 아예 지워버리고 살았습니다.
아버지 엘리가 매우 늙자 아들들이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까지 합니다. 여호와께 충성된 제사장은 늙어갈수록 여호와와의 관계도 깊어지고 성숙해져 더욱 더 깨어 있게 됩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는 엘리라면 늙었어도 아들들의 음행소식을 아버지가 먼저 알아야 하건만 백성들을 통해 듣습니다.
"내 아들들아 그리하지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죄하게 하는도다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만일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그를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자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더라" 삼상2:24~25
홉니와 비느하스가 회개치 않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기 때문입니다.
저들의 나쁜 행실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옴으로서 죽음이란 보응을 받습니다.
율법은 지키면 복이요 불순종하면 저주란 상과 벌로서의 인과응보를 보여줌으로서 일한 것 없이도 복을 받는 은혜의 세계를 꿈꾸게 만듭니다
다윗은 일한 것 없이 허물의 사함을 받은 자의 복을 노래했습니다. 거저 주시는 십자가의 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이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회개인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알았기에 죄가운데 은혜가 많다고 고백했습니다. 여기서의 죄는 행위로서의 죄도 포함되겠지만 그보담은 주를 알아갈수록 더욱 더 발견되어지는 나란 존재로서의 죄를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엘리는 자기 아들들이 여호와께 죄를 범했음을 알고 누가 그를 위해 간구하겠느냐며 안타까워 합니다. 제사를 백 날 아니라 천만년을 드려도 염소의 피로는 죄를 없이 하지 못한다는 것을 그는 알았는지도 모릅니다.
여호와께서 사사시대에서 왕정시대를 여심은 자기 백성의 죄를 대속하실 그리스도를 보내시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사무엘을 통해 다윗에게 왕의 기름을 붓도록 하십니다
엘리에게는 아직 유일한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가 열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예수께서 오셔서 우리를 죽이지 않고 살리시려고 전하신 복음에는 "회개"가 전제되어 있습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
홉니와 비느하스와는 대조적으로 사무엘은 어렸음에도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를 섬기니 매년 여호와 절기 때마다 올라오는 한나가 작은 겉옷을 지어다 줍니다.
어쩌면 한나는 사무엘이 젖 뗄 무렵에 율법을 외우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전부는 아닐지라도 가장 기본적인 말씀은 충분히 그리했을 것입니다.
육신적으로는 아이와 헤어져 있었으나 영적으로는 여호와와 한 영이 되어 삼위 하나님 안에서 늘 기도와 율법의 말씀으로 교제하고도 남을 여인이 한나입니다.
이는 사무엘상을 사무엘로 시작하지 않고 여인 한나로부터 시작할만한 충분한 이유입니다
사무엘이 끝까지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여호와와 한나와의 진리와 기도로서의 사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삼2:26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러"누2:40
그렇게까지 제사장들에 의해 여호와의 제사가 무시되고 음행이 저질러져도 쇠하시거나 낙담치 않으시고 여호와의 눈이 시대의 아픔을 갖고 기도하는 여인을 보고,듣고 행하사 한 아이를 주시고 자라게 하시는 여호와의 행하심이 놀랍습니다
이 한 아이를 통해 이스라엘 땅에 정의와 공의와 인애를 행하시는 여호와를 제가 사랑하나이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