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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40장
"7:들에 있는 모든 지휘관과 그 부하들이 바벨론의 왕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그 땅을 맡기고 남녀와 유아와 바벨론으로 잡혀가지 아니한 빈민을 그에게 위임하였다 함을 듣고 8 : 그들 곧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가레아의 두 아들 요하난과 요나단과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와 느도바 사람 에배의 아들들과 마아가 사람의 아들 여사냐와 그들의 사람들이 미스바로 가서 그다랴에게 이르니 9: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그들과 그들의 사람들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너희는 갈대아 사람을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살면서 바벨론의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유익하리라(하나님 뜻을 순종함으로서 얻게 되는 유익을 뜻함) 10:보라 나는 미스바에 살면서 우리에게로 오는 갈대아 사람을 섬기리니 너희는 포도주와 여름 과일과 기름을 모아 그릇에 저장하고 너희가 얻은 성읍들에 살라 하니라"
유다는 산지와 구릉과 계곡들이 있어 바벨론에 투항하던 유다 군인들과 지휘관들이 곳곳에 숨어 있기에 안성맞춤이였다 합니다. 그들에게도 복음이 들려 왔습니다.
그것은 바벨론 왕이 유다 땅과 남녀와 유아와 빈민들을 그다랴에게 위임했다는 것입니다.복음은 어떤 상황속에서도 다시 일어나게 하는 빛입니다. 그래서 복음은 잘 될 때만이 진리와 은혜가 아니라 절망의 순간에도 진리와 은혜인 것입니다.
"땅이여!땅이여!땅이여! 여호와의 말을 들을지니라~그의 자손 중 형통하여 다윗의 왕위에 앉아 유다를 다스릴 사람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렘22:29~30)"는 말씀을 이루십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왕이 없는 무질서 상태로 내버려두지 않고 총독(그다랴) 중심으로 황폐한 땅을 기경하며 살도록 새 시대를 열게 하신 분은 사실상 바벨론 왕이 아니라 여호와이십니다.
빈민들과 구릉과 계곡에 숨어 있던 자들은 유다 왕국이 여호와께 불순종한 결국을 생생히 보고 듣고 체험하고도 살아 남은 자들입니다. 이들에겐 이제 새시대 새질서를 따라 살아가야 할 과제가 주어집니다. 모든 지휘관들과 부하들이 총독 그다랴를 만나러 미스바로 오니 총독은 그 방향을 제시합니다.
1)너희는 갈대아 사람을 섬기길 두려말고 이 땅에에서 떠나지 말며 바벨론 왕를 섬겨라.
2)나는 우리에게로 오는 갈대아 사람을 섬길 것이니 너희는 땅을 개간 경작하는 일상을 회복하여 포도주와 여름 과일과 기름을 그릇에 저장하고 너희가 얻은 성읍들에서 살라.
왕정시대가 끝나고 총독시대로 진입한 새시대에는 더이상 유다 왕을 섬길 수 없고 바벨론 왕을 섬기라 합니다. 두려말고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에 주둔시킨 갈대아인을 섬기라 합니다. 정치적인 새질서입니다.
그다랴는 우리에게로 주둔하러온 갈대인들 앞에 서서 너희를 위해 섬기겠다고 합니다. 지금껏 반바벨론 정신으로 게릴라 작전을 펼치고 있었던 모든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처벌하지 않도록 업무를 본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지만 그는 맹세까지 하면서 안심시킵니다. 자기가 이를 위해 일할 때 너희들은 너희들이 얻은 성읍들에서 살면서 정상적인 일상의 복귀를 위해 땅을 경작하라 합니다.
사회적 약자로 원한에 사무치던 빈민들이 각각 성읍들의 밭과 포도원을 얻었으니 이것이야말로 사회적인 새질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11:모압과 암몬 자손 중과 에돔과 모든 지방에 있는 유다 사람도 바벨론 왕이 유다에 사람을 남겨 둔 것과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그들을 위하여 세웠다 함을 듣고 12 : 그 모든 유다 사람 사람이 쫒겨났던 각처에서 돌아와 유다 땅 미스바에 사는 그다랴에게 이르러 포도주와 여름 과일을 심히 많이 모으니라"
이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빈민들의 풍성함이며 유익함일까요? 비록 나라의 주권은 잃었지만 70년 이후 바벨론 포로들의 귀향을 꿈꾸며 그 날을 위해 차곡 차곡 준비하며 살 수 있는 일상의 터전을 선물처럼 받게 되다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랴!
"13: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들에 있던 모든 군 지휘관들이 미스바에 사는 그다랴에게 이르러 14:그에게 이르되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가 네 생명을 빼앗으려 하여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낸 줄 네가 아느냐 하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믿지 아니한지라 15: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미스바에서 그다랴에게 비밀히 말하여 이르되 청하노니 내가 가서 사람이 모르게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죽이게 하라 어찌하여 그가 네 생명을 빼앗게 하여 네게 모인 모든 유다 사람을 흩어지게 하며 유다의 남은 자로 멸망을 당하게 하랴 하니라 16:그러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 이르되 네가 이 일을 행하지 말 것이니라 네가 이스마엘에 대하여 한 말은 진정이 아니니라 하니라"
열째 달에 요하난과 들에 있던 모든 지휘관들이 그다랴를 찾아와 암몬 왕이 네 생명을 빼앗으라고 이스마엘을 보냈다는 정보를 주지만 믿지를 않습니다. 이에 요하단이 다시 또 비밀리 그다랴에게 말하길 자기가 이스마엘을 죽이게 해달라 합니다. 이유인즉 어찌하여 네 생명을 빼앗기게 하여 남은 백성들로 멸망 당하게 하려느냐? 입니다. 그다랴는 그 정보가 진실이 아니라며 허락치 않습니다.
바벨론에 망할 것도 믿었고, 갈대아 인에게 항복하면 노략물처럼 목숨을 구할 것도 믿은 그다랴! 말씀대로 이미 나라는 망했으나,또한 말씀대로 갈대아 인에게 항복하여 목숨을 건졌을뿐만 아니라 전혀 예상치 못했던 총독이 된 그다랴에겐 또다시 말씀대로 70년후의 국가 재건을 믿는 자가 됩니다.
그는 여호와와 그의 말씀을 믿는 믿음에서 믿음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노선을 지키는 자가 됩니다
요하난이 어찌하여 네 생명을 빼앗기게 하여 네게 모인 자들을 모두 흩어지게 하여 남은 백성들로 멸망 당하게 하려느냐는 말의 심각성을 알아 차리기만 했어도 예방책을 마련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가령 망한 나라의 동족끼리 서로 죽이는 일은 안된다면 총독의 신변 보호를 위한 군인들을 뽑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갈대아인들이 달갑게 여기지 않았을까요?
그다랴는 의심하느니 차라리 모든 불편과 위험을 감당하면서까지 화해와 단결을 도모하여 국가 재건의 기반을 다져야겠다는 일념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때론 정당한 의심도 필요한 것일까요? 성도에겐 오직 여호와 한 분만을 믿는 믿음만으로는 부족한 것일까요?
렘 41장
1:일곱째 달에 왕의 종친 엘리사마의 손자요 느다냐의 아들로서 왕의 장관인 이스마엘이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이르러 미스바에서 함께 떡을 먹다가 2: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와 함께 있던 열 사람이 일어나서 바벨론의 왕의 그 땅을 위임했던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칼로 쳐죽였고 3:이스마엘이 또 미스바에서 그다랴와 함께 있던 모든 유다 사람과 거기에 있는 갈대아 군사를 죽였더라"
그다랴의 죽음을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나님의 마음결을 만질 수 있을런지 어제 오늘 내내 생각하던 중에 깨달아진 것이 있다면 그는 상황주의자나 결과주의자가 아니였다는 것입니다.
아마 그가 상황주의자나 결과주의자였다면 믿음의 노선을 지키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총독자리는 매국노라는 질타를 피할 수 없는 자리지만 그는 믿음으로 그 직위를 감당합니다. 믿음의 노선엔 상황이나 결과보다는 여호와와 그 말씀을 믿는 믿음이 우선입니다. 그다랴는 유다의 다수가 반바벨론일때 여호와를 믿음으로 예레미야의 말씀에 순종한 자입니다. 결과에 집착하는 자들은 상황따라 변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믿음의 노선을 가는 자들에겐 결과조차 여호와께 맡길뿐입니다. 상황이 어려워도,심지여 손해는 물론 목숨이 위태롭게 되는 결과가 빤히 보여도 믿음의 길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총독 그다랴는 자기를 찾아 온 이스마엘과 열 사람들을 접대합니다. 손님으로 위장하고 온 줄 모른채 무장해제하고 함께 떡 먹다가 죽임을 당합니다. 그를 죽인 이스마엘과 일행들은 거기 함께 있던 모든 유다인들과 갈대인까지 죽입니다.
앞으로 이스마엘은 그다랴의 죽음을 모른채 그다랴를 보러 사마리아로부터 온 자들중 칠십명도 죽입니다. 이에 요하난이 이스마엘을 죽이고 갈대아인의 보복이 두려운 나머지 예레미야가 애굽으로 가지 말라해도 요하단은 애굽으로 남은 백성들을 데리고 갑니다.
결과주의자들은 이런 끔직한 결과로 그다랴의 죽음을 접근한다면 그의 죽음은 너무나 어리석은 죽음이 되고 맙니다. 더구나 요하난의 정보를 확인해보지 않은 처사를 경솔하다 하면 정말 그렇습니다.
허나 유다의 사가들은 그다랴의 죽음을 의로운 자의 죽음으로 인정하고 유다력으로 매 새해 티쉬레이월이 오면 3일째 되는 날에 금식을 합니다. 그다랴는 죽어서 그 믿음의 진가를 지금껏 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버지!
혼란한 이 때에 광명한 천사로 위장한 자들을 분별케하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