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18편(여호와의 종 다윗의 시: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와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로 여호와께 아뢰어 가로되)
"24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갚으시되 그 목전에 내 손의 깨끗한대로 내게 갚으셨도다
25 자비한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26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특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리심을 보이시리니
27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시리이다"
다윗은 이미 자기의 의를 따라 상주시며 자기 손의 깨끗함을 좇아 갚으셨다(시편18:20)고 언급했는데
다시 또 시편18:24절에서 강조합니다
도대체 다윗이 말하는 자기의 의/자기 손의 깨끗함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강조하는 것일까요?
다윗은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챤스가 두 번 있었습니다
한번은 다윗과 함께 하던 자들이 다윗에게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삼상24:4)"라고 말하자 다윗이 일어나 행동개시를 합니다
다윗의 행동개시는 겨우 사울 왕의 겉옷자락을 가만이 벤 것입니다
그 작은 행동이 다윗의 마음에 지진을 일으킵니다
성경은 그것을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을 인하여 다윗의 마음이 찔러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 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삼상24:5~7
다윗이 벤 것은 사울의 겉옷자락인데 어인 일로 그 마음이 베인 것일까요?
또한 다윗의 사람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인용하여 다윗에게 말씀 적용을 함이 이 때라며 부추긴 것은 왜일까요?
여호와의 목전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말합니다
이렇게 말씀 순종의 삶을 살고자 할 때 가장 위험한 것이 있다면 말씀을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 중심적으로
접근하여 적용시키는 것입니다
다윗의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여호와의 말씀을 다윗에게 유리하도록 접근시킬뿐만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이루려함에 지체지 않고 속히 이루려는 민첩함은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이신 하나님의 방법과 카이로스적인 시각이 배제된 내 열심으로서의 혼적인 민첩함은
대단히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 성급함이라 하겠습니다
말씀이신 하나님보다 나 자신이란 신이 앞서 나간 자리엔 반드시 자신은 말씀을 행한다고 했는데
그 결과는 분열과 상실감과 후회와 비판과 몽둥이 꽃이 핍니다
다시한번 하나님 뜻은 하나님 방법대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이루어진다는 것을 심비에 새깁니다
그분께 맡길 때만이 성도는 거룩함과 화평함을 좇게 되며 그 거룩함과 화평함으로 인해 주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를 본다는 것은 죽어서 하늘나라가서 뵙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살아 생전에 여호와께서 자신을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것을 경험합니다
이는 마치 주를 뵙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때문에 다윗은 자신을 구원한 시점에 시편18편으로 여호와께 화답한 것입니다
신약에 이르러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으로 영광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을 부어주신 성도안에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에게 두신 하나님의 소원은 그가 왕이 되어 아브라함에게 주마 약속하신 가나안 땅 전체를 정복하는 것이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 뜻을 성취시키기 위해 다윗을 모든 원수에게서와 특히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사 다 이루게 만드신 것입니다
다윗이 살아 생전에 여호와로 인해 여호와의 목적을 달성했듯이 성도에게 두신 하나님의 소원이
소원으로만 머무는게 아니라 역사적인 시공의 현장에서 이루어진 것을 살아서 보게 된다면 무엇이라 말할 것입니까?
주를 본 것이라 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성도도 다윗이 부른 시편 18편의 연장선에서 여호와께 각자가 경험한 하나님을
시나 노래나 간증문으로 만들어 화답하게 될 것입니다
"내 의를 따라, 내 깨끗한 손을 따라 갚으셨나이다!"
실로 원하고 원하는 바입니다
성경엔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라는 말씀도 있지만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느니 내게 맡기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다윗의 사람들이 전자의 말씀으로 다윗에게 접근 적용시키려도 설득했다면 다윗은 후자의 말씀으로 접근 적용시킵니다
다윗도 이 절호의 챤스를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허나 다윗은 가만 가만 걸어가 사울의 겉옷자락을 벨 때-
자신의 마음이 찔리는 아픔을 통해 여호와의 마음도 아프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기름부으심에 자신의 마음을 연합한 자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삼상24:12
다윗이 자기 사람들에게 사울 왕을 해하는 것을 금한 것 같이 자기 손도 금합니다
얼마후 다시 또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챤스가 주어지는데 그 때도 부하 아비새가 자기가 사울 왕을 죽이겠다하는 것을
동일한 말씀, 곧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는 말씀으로 금합니다
그리고 다윗이 이르길 "여호와께서 사시거니와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 죽을 날이 이르거나 혹 전장에 들어가서
죽으리라" 말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말대로 사울 왕을 전장에 들어가게 하시고 거기서 사울을 죽습니다
다윗이 무엇을 근거로 그토록 자신의 의를 따라, 자신의 깨끗한 손을 따라 갚으셨다고 하는 것인지
시편 18편을 노래하게 된 시점에 유의하여 묵상하다보니 실로 그가 여호와와의 관계를 우선순위로 두지 않았다면
얼마든지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처럼 의로우신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순종함으로 인해 그 손에 사울의 피를 묻히지 않았는데도
사울의 손으로부터 구원받게 되었으니 이를 두고 얼마든지 여호와께서 자기의 의를 따라, 자기의 깨끗한 손을 따라
갚아주셨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버지!
곤고한 백성일뿐인 초라한 제게도 의의 선물이신 아들의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는 날 동안 제 손에 피를 묻히지 않도록 도우소서!
마음으로 미워만해도 살인이라 말씀하셨은즉 살인하지 않도록 오늘도 성령충만케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마라나타!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