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 2장
18 :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19 :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가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부르는 것이 곧 그 이름이 되었더라 20 :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21: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 :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창세기1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이르시되>로 시작하는 절수가 자주 나왔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호칭으로 시작되는 창2장에선(4절~25절) 딱 두 번 나옵니다.
"16: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18:(Then)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창2:16
여호와 하나님의 '이르시되(히:바이요메르)'와 함께 관심있게 묵상해 볼 것은 그 사람(하아담)도 처음으로 <이르되>를 터트리는 장면입니다.
"23 :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또한 창세기 1장에 보면 "이르시되"라고 말씀하신대로 그대로 된 것을 보시며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자주 나오지만 여호와 하나님으로 시작된 창2:4~25절에서 보면 그런 말씀이 없으십니다.
대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그 사람이 여자를 본 첫 순간 "이르되(바이요메르)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며 감탄합니다.
본디 '이르되(바이요메르)'는 창조의 표현과 존재의 시작을 알리는 말로서 이제껏 하나님과 여호와 하나님께서만 쓰신 용어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도 자신의 생각과 뜻과 감정을 말로 표현한 것을 보며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지음 받은 존재라는 것에 새로워지는 순간입니다.
각종 짐승들과 새들의 이름을 부르며 놀기도 했지만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는 교제는 불가능했었는데 마침내 그 사람은 자신과 동일한 인격체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돕는 배필은 히브리어로 "에제르 케 네그도"입니다. '에제르'는 '도움'으로 우리의 '도움'이신 하나님을 가리킬 때 쓰인 말입니다. 케 네그도는 '그와 마주보고 서있는 것 같다'는 전치사구로 에제르를 수식해 주는 말입니다.
이로보건대 일차적으로 돕는 배필이라 함은 남편을 아내 자신으로부터 오는 힘으로 돕는 것도 돕는 것이겠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구원의 능력으로 돕는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차적으로 생각해 볼 것은 남편과 아내의 진정한 마주봄이란 무엇일까?입니다.
루터 시대 때 전직 사제와 결혼했던 카타리나는 개신교 목회자의 아내로 살면서 글도 쓰고 설교도 하였습니다. 이에 그녀의 남편(마태우스 젤) 친구들은 '제발 네 아내의 입을 닥치게 만들라'고 신랄하게 비판을 가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남편은 아내에게 주어진 재능과 소명을 인정해 줌으로서 아내는 집안 일과 자녀 교육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성별에 근거한 노동이 아닌 아내의 타고난 고유한 인격과 재능을 '마주본' 혁명적인,그러나 지극히 성경적인 남편이 된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마주본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구원해 나가려면 일방적인 아내의 도움만이 아닌 서로 도움을 주기 위해 마주보는 부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여성들이 남자들이 허용한 자리까지만 자신의 자유와 주체적인 인격으로서의 창조성을 제한하며 살고 있다면 '에제르 케 네그도'란 말씀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어찌해야 좋을지 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령 충만함으로 날마다 날마다 새롭게 날아 오르는 영공의 길, 곧 새롭고 산 길을 맘껏 날아 오르도록,그야말로 생명나무 과실을 임의로 자유롭게 먹도록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에제르 케 네그도'의 실체되신 성령 하나님의 도우시는 능력을 따라 새창조 역사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엄마도 엄마가 필요하듯이 돕는 배필로서의 아내도 돕는 배필이 절절히 필요합니다.~^^
그 사람은 여호와 하나님의 생기(숨)를 갖게 됨으로 여호와 하나님과 불가분의 관계인 것처럼,이제 여자도 그 사람의 갈비뼈를 갖게 됨으로 여자와 그사람과도 불가분의 관계가 됩니다.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아내더 그 남편을 경외하라"엡5:31~33
여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그 사람은 완전히 여호와 하나님의 손에 꼼짝없이 붙들린채 수동적으로 견딘 것뿐입니다. 허나 그 사람이 깊이 잠들기까지(완전히 죽어질 때까지) 그 자신을 맡기는 것도 쉽지 않은 일로 이는 죽기까지 십자가에 못박히사 숨지신 예수님의 그림자인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하신 말씀 중 가장 이해하기 힘들면서도 가장 이해하기 쉬운 말씀이 있다면 나는 너의 남편입니다
선민 이스라엘이 이 유일한 남편되신 여호와 하나님만을 사랑하면 되는데 그게 왜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되어 버렸는지...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게 다 주님의 은혜였노라고 찬송할 수 밖에 없는 헤일 수 없이 많은 성도들이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불가분 관계의 대상인 이스라엘을 향하여 6000번 가량이나 '이르시며','명하시며' 말씀하심으로서 펼쳐진 구원의 이야기는 창세기의 그 사람과 생명나무와 선악지식 나무에서 시작하여 저주의 바다와 선악 지식 나무가 사라진 요한계시록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이렇게 다 완성된 묵시로 창세기를 접근하여 해석하는게 오늘이란 때를 따라 돕는 은혜 위에 은혜일 것입니다.
계시록에서 사도요한이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과 저주의 바다가 없어지고 어린 양의 신부 새 예루살렘 성과 생명수 강과 생명 나무와 달마다 맺는 열 두 가지 열매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한 생명 나무 잎사귀들을 사도 요한에게 의도적으로 보여 주심은 모든 교회들이 반드시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계21장)
또한 창세기의 하나님과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하심 같이 계시록에서도 증언하신 주 그리스도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사도 요한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화답하십니다. (계22:20~21)
에덴에서 발원한 강 하나에 적셔진 에덴 동산 가운데 있는 생명나무와 선악지식나무(창2장)가 계시록에선 길 가운데로 흐르는 생명수 강 좌우에 있는 생명 나무로 등장합니다.
또한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 옆구리의 갈빗대 하나로 취하여 만드신 아내를 자기 앞에 데려다 놓는 순간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며 그 사람이 기쁘게 화답하였다면, 주께서 어린 양의 아내 새 예루살렘 성을 사도요한에게 보여 주시며 속히 오리라고 하시자 그는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로 기쁨의 화답을 올려 드립니다.
사도요한의 가슴 속에 있는 주를 향한 열정의 불은 어디로부터 온 것일까요? 그는 로마군병이 십자가에 못박히사 이미 죽으신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르는 순간 단번에 와르르 쏟아내신 예수님의 물과 피를 두 눈으로 역력히 확인한 사람입니다.
"그 중 한 군병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이를 본자가 증거하였으니 그 증거가 참이라 저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요19:34~35
창을 찌른 군병은 이미 예수님께서 죽으신 것을 알고도 그의 옆구리를 찌릅니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깊이 잠들게 하사 잠들매 그 옆구리를 찢어 갈빗대 하나를 취하사 여자를 만드셨듯이 주님의 옆구리에서 쏟아진 물과 피로 탄생된 교회를 보여주십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뇨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자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거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증거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이 합하여 하나이니라"요한일서5:5~8
영어성경에 보면 창2:17절과 18절 사이에는 "Then"이 나옵니다.
"Then the Lord God said~"NASB 성경 창2:18
"Then the Lord God said~"NRSV 성경 창2:18
생각에 히브리 원전에 보다 더 가깝게 번역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Then은 시간이나 일어난 일(사건)의 한 시점을 말할 때 씁니다.
각종(모든)나무의 열매를 모든 것(하나:모노게네스:유일한 하나님,유일한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으로부터 자유로이 먹되 선악 지식을 알게 하는 열매로는 먹지 말 것을 명하여 이르신 까닭은 생명나무로부터 끊어지면 생명이신 여호와 하나님과도 단절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를 죽음이라고 말합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로 먹으면 반드시 죽게 되리라고 말씀하신 후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게 좋지 않으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만들어 주겠다."고 하심은 전지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사람이 선악을 알게 하는 지식의 열매를 먹고 생명나무에서 떨어져 나간 사건의 시점(Then)에서 보신 관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혼자 살면 옆구리가 시릴 정도로 외롭고 쓸쓸해 보인다 할 것이지만 여호와의 눈은 단순히 사람이 홀로 있음으로 감당해야 할 것들을 보시기에 좋지 않다고 하시는게 아닙니다. 사람이 생명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떠나 홀로 사는 것을 좋지 않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홀로 살아도 그리스도와 온전한 사랑속에 사는 자들은 여호와 하나님 보시기에 좋습니다.
독처하다는 말은 히브리어 바드(부분 분리 고립 격리)에 하야(Be) 동사가 합쳐져 나온 말입니다. 성경에서 나무로부터 떨어져 나온 가지를 말할 때 바드라는 말을 씁니다.
비유 언어로 말씀하실 때 우리 주님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 언어를 통해 말씀하심으로서 추상적인 관념이 아닌 풍경처럼 눈에 선명하게 떠오르도록 말씀해 주십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관점을 속으로 품고만 계시지 않고 "이르시되~"로 말씀하심으로서 관계의 터, 곧 선지자와 그리스도의 터를 닦아 놓으십니다. 이렇게 시각화된 비유의 이야기를 청각화 시켜 주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보혜사의 헬라어 '파라클레토스(돕기/위해/곁에/부름을/입은 자)'는 구약의 '에제르'와 같은 표현으로 오늘날 그리스도를 알게 해주심으로서 그리스도와 온전히 한 몸되도록 여러가지로 도와주십니다 .그리하여 생명 나무와 분리되어 있던 가지를 다시 생명나무에 접붙혀 주십니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