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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기도에 잠시 제 마음을 밀어 넣어 봅니다
자신과 사망 사이 한 걸음뿐이라고 고백한 다윗 같은 절대절명의 다급함과 간절함은 좇아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허나 그의 기도에 마음을 연합시킬 수 있는 것은 그가 자기 마음터를 하나님의 시험장으로 내드릴 정도로 하나님 나라와 의가
자기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사모했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내 마음을 시험하시고 밤에 나를 권고하시며 나를 감찰하셨으나 흠을 찾지 못하셨으니 내가 결심하고 입으로 범죄치 아니하리이다 사람의 행사로 논하면 나는 주의 입술의 말씀을 좇아 스스로 삼가서 강포한 자의 길에 행치
아니하였사오며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실족지 아니하였나이다"
다윗이 드린 기도를 듣노라며 "말은 운명의 조각칼이다"라고 비유한게 생각납니다
그의 기도는 하나님 의와 하나님 말씀 나라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토록 사랑한 하나님 의와 하나님 나라였기에 그것을 자신 안에서부터 이루어지기를 갈망했던 것입니다
때문에 그의 기도는 남이 아닌 자기 마음의 무디고 굳은 살을 파내며 쪼개며 도려 내는 운명의 조각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실로 분초마다 자신을 하나님의 시험대에 올려 놓기를 주저하지 않은 영혼의 용장입니다
6. 하나님이여 내게 응답하시겠는고로 내가 불렀사오니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소서
7. 주께 피하는 자를 그 일어나 치는 자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인자(헤세드)를 나타내소서
8.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사
9. 나를 압제하는 악인과 나를 에워싼 극한 원수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10. 저희가 자기 기름에 잠겼으며 그 입으로 교만히 말하나이다
다윗의 하나님은 다윗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가하면 다윗의 하나님은 마음에 죄악을 품고 기도하면 듣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이여! 내게 응답하시겠는고로 내가 불렀사오니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소서"
하나님에 대한 다윗의 신뢰도는 천진난만한 갓난이와 엄마 그 이상입니다
젤 부럽습니다~^^
첫째를 임신하고 아버지께 구하길 피조물들이 고대하는 바대로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아들을 달라고 기도했는데
딸을 낳았습니다. 둘째를 임신하고도 다시 또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했는데도 또 딸이였습니다
그 후 장 바구니 들고 시장 갈 때마다 <아버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습니다. 아들 줄 것을 한 점의 의심도 없는
믿음으로 구했는데 어쩜 그렇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속이십니까?>라고 중얼거리면서 다녔습니다
둘 낳고 더 이상 아이 가질 마음이 없었던 우리에게 결국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주셨습니다
아마 그 때 이후터 저희 천진스러운 기도는 사라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신 아버지의 뜻은 나의 그 어떠함을 초월하여 이루어진다는 확신은 깊어진 것 같습니다
"나는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나를 찾지 아니하던 자에게 찾아냄이 되었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던 나라에게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하였노라"사65:1
이 마지막 날에는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차별없이 그의 사랑을 확증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다윗은 여호와께 피하는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을 일관성 있게 붙잡고 그 안에서 드리는 기도로
이는 하나님의 인자하신 언약에 근거한 기도라하겠습니다
다윗은 위급한 상황에 권력이나 권세자에게 피하지 않고
오직 주께 피하는 자신을 구원하사 기이한 인자를 나타내달라고 기도합니다
"나를 압제하는 원수와 자기를 에워싼 극한 원수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11이제 우리의 걸어가는 것을 저희가 에워싸며 주목하고 땅에 넘어뜨리려 하나이다
12저는 그 움킨 것을 찢으려 하는 사자 같으며 은밀한 곳에 엎드린 젊은 사자 같으니이다
13여호와여 일어나 저를 대항하여 넘어뜨리시고 주의 칼로 악인에게서 나의 영혼을 구원하소서
14여호와여 금생에서 저희 분깃을 받은 세상 사람에게서 나를 주의 손으로 구하소서 그는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심을 입고 자녀로 만족하고 그 남은 산업을 그 어린 아이들에게 유전하는 자니이다
15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보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다윗은 빚지고 환난당하고 원한 맺힌 자들과 함께 십 년 가까이 동거동락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들에겐 하나같이 금생에서 받은 분깃이 없습니다
그들 중에 더러는 사울의 현 정권아래 억울하게 자신들이 받은 분깃을 강탈당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다윗의 목에는 현상금이 걸려 있었습니다
금생에서 저희 분깃을 받은 세상 사람에겐 물질이 많으니 얼마든지 그러고도 남을 것입니다
다윗은 그런 자에게서 자신을 돈이 아닌 주의 손으로 구해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는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심을 입고 자녀로 만족하고 그 남은 산업을 그 어린 아이들에게 유전한다 합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주의 재물을 가지고 주의 나라와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흘려주지 않고 자기 자녀들에게 상속주기에
급급한 자들이 있는가 봅니다
이들은 현세적인 복을 추구하는 자들인고로 물질의 많음과 자녀의 수를 중요시 여긴 자들입니다
그에 비해 다윗은 자신이 누리는 복을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보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15절)"
실로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복이지 않습니까?
원수로부터 구원해달라고 이제껏 부르짖던 다윗이 자기 기도의 매듭을 이렇게 지을 줄 예측이나 했을까요?
아마 못했을 것입니다.
이러므로 성도는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기도에 무엇으로 응답해주실런지, 실로 우리 기대 이상으로 주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원수의 얼굴을 떠올릴 때마다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 피한 자가 되어 기도드리니 여호와께서는 가장 좋은 것으로 그를 후대해주십니다
곧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보게 하며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의 시야를 어지럽히던 얼굴들은 원수같은 얼굴들이었습니다
허나 이제 여호와께서는 그의 정직하고 거짓되지 않은 입술로 드린 기도를 받으사 당신으로부터 나오지 않은
모든 혼적인 것들은 당신 보좌 앞에 있는 제단 숯불로 다 태워주십니다
오직 영적인 것들만 받으사 다윗이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보고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도록 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문제를 해결해주시되 보다 더 근원적인 차원으로 우리들의 눈을 끌어 올리사 당신으로 만족하며
살 수 있는 원리를 계시해주심으로서 문제 많은 세상을 능히 극복하며 살게 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비록 원수들을 깔끔하게 처리해주시지는 않으셨지만 눈을 감거나 뜨거나 다윗의 망막에서 떠나지 않고
어른거리던 원수의 얼굴들로 인해 괴로워하던 오욕칠정으로부터 다윗을 건져주신 격입니다
다윗이 사울이 죽었을 때 "활의 노래"를 지어 부르게 한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한 나라의 왕이 되려면 더구나 이방 왕이 아닌 여호와를 주군으로 섬기는 왕이 되려면
자신의 오욕칠정으로부터 초연해질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곧 육과 정을 십자가에 못박은 자가 될 때 비로소 죽음의 문을 박차고 깨어나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버지!
감사합니다
제 시야를 어지럽히던 얼굴들이 사라지고 오직 주의 얼굴을 보며 주의 형상, 곧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만족케하시니
무한 감사드리나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마라나타!
첫댓글 아멘!
그리고
아버지께서
제 통치자가 되시옵소서,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