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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하미굿'
- 원작 : 전동일 - 연출 : 전종출, 전동일 - 안무 : 전종출 - 음악 : 고안나 - 사진 : 임혜진 - 디자인 : 손공작소 난달 - 기획 : 이송이 - 출연 : 전동일, 최현경, 권지혜, 장동익 - 소요시간 : 70분 |
<작품 소개> 「철저하고 진정한 부정과 절망 속에, 지금의 나를 찾는다.」
‘거짓은 거짓인가.’, ‘진실은 진실인가.’ 거짓과 진실이 혼재되어진 현실의 모습에서 자연적 섭리와 인간의 순리를 바라보고자 한다. 인간은 물질적 관계가 우선시되는 사회 속에 질투, 시기, 강요, 억압, 욕심, 차별 등의 목 적을 위해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숨기는 위선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런 현실적 모습을 철저히 부정하 고, 갈등과 부딪치고, 자신을 뱉어내어 진정한 내면적 자아를 찾 아감으로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고, 사회와 소통하고자 한다. 하미란, 만신(큰 무당)이 굿을 할 때 입에 무는 삼각형(∆) 모양의 종이이다. 하미를 무는 이유는 만신은 큰 굿을 할 때, 몸조심, 마음 조심, 입 조심 등의 부정을 타 지 않기 위해 하미를 입에 물었다. 이것은 주위(외부)의 부정을 막기 위함도 있지만, 나 (자아)로부터의 부정을 막 기 위한 뜻도 내포되어 있다. 이렇듯, 「하미굿」은 자아의 끊임 없는 성찰과 번뇌의 소리에 귀 기울 이고, 자신을 정화하고 축원한다.
<작품 내용> #1. Prologue – 합(合) | 반성, 소통 흩어져 있는 장구의 파편들, 나의 파편들. 나의 흩어진 모습을 쓸어 모으듯이, 장구가 모아진다. #2. 징굿 | 질곡 징, 무징, 방울 등 새롭고, 독특한 연주 방식으로 연주한다. 이런 다양한 소리의 흐름으로 질곡같은 현실의 모습이 소리적 이미지로 형상화된다. #3. 미궁 | 혼돈, 굴레 마임, 움직임과 황해도굿 조상거리의 오브제를 통해 이데올로기, 종교, 관념과 사고 등 다양한 사회상과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표현된다. #4. 토악 | 부정 내면 자아의 방. 이 방에서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게 된다. 자신을 외면하고, 부정하고, 인정하고 끝내는 그 모습에 역겨워 토악질까지 하게 된다. #5. 하미굿 | 정화 하미(부정을 막고 정화하기 위해 입에 무는 △모양의 종이)를 물고 장구를 연주한다. 놀이를 통해 자아를 돌아보고, 정화하고, 축원한다. #6. Epilogue - ○다, ●다 | 구도 ‘나는 있는가, 없는가’, ‘우리는 없는가,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 수 없는 질문 속에 삶의 진리를 탐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