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비가내리는 날은 왠지 낚시하고파~!
남들은 막걸리가 생각나는 빈대떡 먹는 날이라 하지만 저는 왠지 낚시하고픈 날입니다.
낚시터를 운영하면서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왤까? 하는 의문이 항상 있어, 계속 관찰과 연구결과의 답은 이거입니다.
"그 날은 물고기가 잘 나온다 입니다."
1. 그런 날은 물의 온도가 위, 아래 차이나지 않아서 입니다.
유입수가 늘어나면서 절대수온이 전 지역이 같은 것이 제일 먼저입니다.
그런 날은 해가 없어서 전체의 수면이 상하좌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2. 비의 양이 많으면 유입수가 늘어나 물이 수평 이동하는 힘이 커집니다.
강수량이 많아지면 새로 유입되는 물이 탁해집니다. 그로 인해 물의 밀도와 탁도, 물의 이동속도가 달라져 물고기들은 초기에 혼비백산하여 흩어집니다. 환경의 변화가 생긴 겁니다.
3. 물의 탁도가 물고기를 당황해 이동시키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면 유속의 방향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밀리는 힘에 하류인 무넘미로 밀리기도 합니다. 이후 안정되는 상황이 되면 다시 먹이활동에 전념합니다.
물이 탁하면 물속은 더 어두워 지고, 먹이를 찾는 원시적 감각인 입으로 맛을 식별을 합니다. 또 한가지는 음파에 의한 움직임의 감지로 근접한 감각기관으로 지렁이등 곤충들의 움직임을 감지합니다.
이런 날 강한 맛과 움직임이 있는 먹이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일부에서 이야기 하는 산소가 풍부해서, 새로 유입되는 먹을 것이 많아서 등이 답인 것이라 생각하던 것은 지나친 논리였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입니다.
비오는 날은 낚시하고 파~!
낚시인들의 욕구가 땡기는 것은 바로 비 오는 날은 낚시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