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라는 작품을 배우게 되면서, 구보가 행복을 생각하며 이동하는 것처럼,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긴 여정을 떠나는 소설이 하나 떠올랐다. 바로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인 '연금술사'이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주인공이 겪는 과정에서 우리가 풀어나가는 우리 인생과의 유사성에 공감할 수 있었고, 그렇게 해서 주인공이 깨달은 결론 또한 우리의 마음을 더 잘 끌 수 있으며, 힘들 때마다 읽으면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책의 내용은 단순히 보물을 찾으러 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주인공은 그가 보물을 찾으러 가는 과정에서 포기를 생각했던 순간 또는 겪은 사건, 보낸 시간들이 결국은 보물이라는 것을 암시해주는 내용으로 끝이나는 책이다. 우리는 우리가 세운 목표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일을 겪는지, 그날의 시간을 어떻게 그 당시에 이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나는 중요하게 생각한다. 단순히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기 위한 인생이 아니고, 우리의 삶 전체에, 우리의 인생이 아름다웠다. 라고 말할 수 있도록 후회 없이, 현재에 더욱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처럼 설령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도 끝까지 인내하여 우리의 인생이라는 도자기를 계속 다듬어나가고, 언젠가 그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