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짜유기는 13공정 이상으로 순도가 높은 구리와 주석을 원료로 해야 만이 제작이 가능하고, 타 금속(납, 알루미늄, 아연등)의 성분이 첨가되면 단조 과정 중 반드시 깨지기 때문에 원료의 순도와 정확한 비율이 필요하고 모든 공정이 열간 단조로 고도의 기능과 오랜 숙련이 필요한 작업으로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기능인 반면 주물유기는 4공정 정도로 만들어지며 타 금속이 합금되어도 제작이 가능하고, 전 세계 어느 나라나 존재하는 기법으로 고도의 숙련이 필요치 않기에 제작사 중 일부 몇몇 공장을 제외하곤 90% 이상이 근간에 새로 생기거나 타 금속 주조공장(납, 알루미늄, 철, 아연 등등)이 유기 공장으로 전환한 사례만 보아도 두 기법의 차이점은 확연히 드러난다.
완제품 방짜는 구리와 주석의 배열이 규칙적이고 고르게 분포 되 기공(주물결함의 홀)이 없고, 제작공정 마무리 단계의 담금질로 인해 강해져서 사용 중 떨어뜨려도 깨지거나, 변색이 잘 안되며 흰빛에 가까운 색상을 띠는 반면, 주물유기는 조직이 엉성하고 기공이 많아 두 금속이 뭉치는 금속성질로 인해 표면의 색이 노란빛을 띠며 사용 중 잘 깨지는 결함과 강한 쇠 비린내(녹내음)와 변색이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