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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전도 발문 해설
총 글자수 한문 386자(첨자4자 포함)로 기록된 대동여지전도 우측에 적혀있는 발문을 현재까지 인터넷에 있는 기존자료와 한문풀이를 위한 옥편, 한문및한글 사전과 검색이 안되는 몇몇 글자는 유사한 글자로 대신했고 감히 한문 전문가가 아닌 내가 같은 맥락의 문장을 단락으로 나누고 생각한 바를 가미하여 해설한 글이니 인터넷에서 인용한 글이 다 맞는다는 보장도 없고 한문 문법이나 풀이에 맞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으로 사료되니 크게 탓하지 말고 틀린 부분이 있으면 많은 가르침 부탁드린다
2017. 2. 1
紫霞 申京秀 씀
대동여지전도
대동여지전도 발문
첫번째단락 29자 : 조선의 국호 설명
東史曰 朝鮮音潮仙 因仙水爲名 又云鮮明也
地在東 表日先明故曰朝鮮
東史曰(동사왈)
‘동사’에서 말하기(曰)를
※. 東史(동사) :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대해서 쓴 사서
朝鮮音潮仙(조선음조선)
조선(潮仙)이라 소리나는(音) 조선(朝鮮)은
因仙水爲名(인선수위명)
선수(仙水)로 인(因)하여 명명(名) 되었다(爲)
又云鮮明也(우운선명야)
또한(又) 이르기(云)를 선명(鮮明)한 것이라(也)
※. 선명(鮮明) : 산뜻하고 분명함
地在東(지재동)
땅(地)이 동쪽(東)에 있어(在)
表日先明故曰朝鮮(표일선명고왈조선)
해(日)가 뜰때(表) 먼저(先) 밝아오므로(明) 옛부터(故) 조선(朝鮮)이라 하였다(曰)
두번째단락 27자 : 조선의 지형 설명
山經云 崑崙一枝 行大漠之南東 爲醫巫閭山
自此大斷 爲遼東之野
山經云(산경운)
산해경(山經)에 이르기를(云)
※. “산줄기(山經)에 이르기를(云)”이라고 그대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운(云)이라는 글자의 뜻은 ‘다른 글이나 말을 간접적으로 인용할 때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해석하는 산해경(山海經)이란 책자를 인용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 산해경에는 숙신 조선 등 우리 역사를 기록한 내용이 여러곳에서 보이는데 최소한 만주 내몽고까지 차지하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崑崙一枝(곤륜일지)
곤륜(崑崙)의 한(一) 가지(枝)가
※. 곤륜(崑崙) : 히말라야 근방의 곤륜산맥이나 곤륜산을 말한다고 생각함
行大漠之南東 (행대막지남동)
큰사막(大漠)의 남동방향으로(南東之) 가(行)
※. 큰사막(大漠) : 고비사막의 남동쪽이 우리나라이므로 고비사막을 뜻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爲醫巫閭山(위의무려산)
의무려산(爲醫巫閭山)이 되고(爲)
※. 의무려산은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나오는 산으로 만주벌판 심양인근에 우뚝 솟은 독립산처럼 보이는 바위산으로 중국 동북삼산에 속하는 유명한 관광지임
自此大斷 爲遼東之野
이로부터(自此) 크게(大) 끊어져(斷) 요동(遼東)의(之) 벌판(野)이 되었다(爲)
※. 이 둘째행은 산해경에 나오는 글을 인용하여 우리나라의 위치를 설명했는데 잘보면 속칭 한반도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히말라야 파미르고원이 곤륜산맥이고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산줄기를 타고 만주로 이어지고 백두산으로 이어져 백두대간을 설명해야하는데 만주 요동벌판에서 끝나고 만 것은 우리 후손들에게 던지는 멧세지가 있을 것 같다 즉 지도는 비록 어쩔수 없이 속칭 한반도만 만들었지만 우리의 국토는 지금의 속칭 한반도가 아니고 드넓은 만주 요동이 우리나라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세번째단락 48자 : 백두산과 천지에 관한 설명
渡野起爲白頭山 爲朝鮮山脉之祖 山有三層 高二百里 橫亘千里 其巓有澤 名謂達文 周八百里 南流爲鴨綠 東分爲豆滿
渡野起爲白頭山(도야기위백두산)
벌판(野)을 건너서(渡) 일어나(起) 백두산(白頭山)이 되니
※. 벌판(野)이란 만주벌판을 이야기하는 것 같음
爲朝鮮山脉之祖(위조선산맥지조)
조선산맥의(朝鮮山脉之) 시조(祖)가 되었다(爲)
※. 맥(脉)이란 글자는 맥(脈)의 俗字로 같은 뜻임
山有三層 高二百里 橫亘千里(산유삼층 고이백리 횡선천리)
산(山)은 세(三)층(層)져 있는데(有) 높이(高)는 200리(二百里) 가로(橫亘)는 1000리(千里)다
※. 조선시대 10리는 지금의 약5.4km정도 되는 거리로 200리면 5.4☓20=108km 1000리면 5.4☓100=540km
뭔가 이상합니다 산의 높이가 108km 그리고 횡단거리가 지금의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인 450km보다도 더 깁니다 과연 그런 산이 어디있는지 횡단거리만 가지고 보면 히말라야 정도 되는 산이라면 몰라도 지구상에 그런 산은 없을 것 같고 높이로 보면 제일 높은 히말라야가 8.8km 정도니 존재자체도 없는 그런 산이 백두산이라니 필히 무슨 깊은 뜻이 있는지 모를 일이다 혹 몽고 바이칼호수 근방 어디 진짜 백두산의 설명은 아니었을까?
其巓有澤(기전유택)
그(其) 꼭대기(巓)에 못(澤)이 있어(有)
名謂達文 周八百里(명위달문 주팔백리)
이름(名)을 달문(達文)이라 하고(謂) 둘레(周)가 팔백리(八百里)다
※. 조선시대 10리는 지금의 약5.4km정도 되는 거리로 800리면 5.4☓80=432km 서울과 부산거리다 실제로 백두산 천지의 둘레길이는 13.1km
이니 약40배 이상 과장 표현되어 있는데 무슨 깊은 뜻이 있는지 모르겠다
南流爲鴨綠(남류위압록)
남쪽(南)으로 흘러(流) 압록(鴨綠)강이 되었고(爲)
※. 둘째단락에서 설명한 본디 우리나라의 위치로 보면 현재 요하를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東分爲豆滿(동분위두만)
동(東)으로 나누어(分) 두만(豆滿)강이 되었다(爲)
※. 둘째단락에서 설명한 본디 우리나라의 위치로 보면 현재 아무르강을 말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현실로 돌아와서 보면
천지에서 직접 흘러가는 것을 보지 못한 김정호가 단지 추측성으로 그리 기술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산사면을 내려가 계곡에서 모든 하천이 발원하는데 그것을 간과하고 천지에서 직접 발원하는 것으로 묘사하거나 했을 것이다 그러나 자연적인 호수는 오직 한군데로 물이 흘러내릴 수밖에 없으므로 전자에 설명한바 백두산 천지물은 오직 달문으로 나와 장백폭포로 떨어져 이도백하를 이루고 송화강이 되었다가 흑룡강이 되고 아무르강과 합수하고 우수리강을 합수하여 오호츠크해 타타르해협 북단에서 바다가 된다
그러므로 절대로 천지에서 압록강과 두만강을 발원하지는 않지만 압록강 두만강과 천지의 연관성 및 국경하천의 상징적인 면을 중요시해서 단지 표현을 그리 했을 것으로 사료된다 엄밀하게 말하면 우리의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하는 국경하천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07_ 우리 한민족의
이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백두산의 현위치가 잘못 되었고 요하(홍산)문명의 발상지인 몽골 동부 바이칼호 남측 어디쯤 있는 산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해석한다면 요하문명은 환인환웅배달단군문화를 말하는 것이 될 것이다 상고사때는 몽고와 중국 소련의 일부까지 전부 환국이라는 나라였다
즉 지도는 현실대로 그렸고 마음은 옛선조들의 땅을 넘나들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배재대 손성태 교수 학술세미나서 주장한 내용을 참고로 삼자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인 인디언, 인디오가 우리 민족과 같
은 핏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재대 스페인.중남미학과 손성태 교수는 9일 배재대에서 열린 학술 세미나에서 `아메리카로
건너간 우리 민족의 언어적 증거'라는 논문을 통해 "아메리카 원주민의 고어인 `나와들어
(語)'와 우리말의 `고어(古語)' 사이에 어순과 발음, 문장의 구조적, 형태론적인 면 등이 일치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실례로 "우리 고어의 순경음인 `비음이응(ㅸ)'이나 복수형 어미인 `~들, ~께', 땅을
의미하는 `달' 등의 단어와 15세기까지의 억양 등이 나와들어에 그대로 쓰이고 있으며 `내 지
이(내 집)=ne chii', `내 곳(내 꽃)=ne kotz'i'j' 등 구(句) 역시 유사했다"고 소개했다.
또 "'나 나아 트홋타(나와들어)=ni naa tihota', `야히 있다(약이 있다)= nahi-ta' 등 문장에서도
큰 유사성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 정확한 뜻이 밝혀지지 않은 아리랑의 후렴구 `아리 아리랑 아리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의 뜻을 나와들어로 풀어본 결과, '지금 그렇게 해서 지금 그렇게 해서 이겼
네'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즉 "`아리=ari'는 `지금'이라는 뜻으로, `아리랑=alariga'는 `그렇게 해서'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데, 민요 아리랑은 고대 우리 민족이 어떤 축제나 전쟁 등에서 이겼을 때 불렀던 `승전가'로 추
정된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아울러 "멕시코 아스텍인의 역사서에 조상들이 `사막 근처인 아스달란과 두 개의
나라에서 왔다'라는 기록도 우리 선조들인 부여와 고조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조선의 첫 도읍이 `아사달'이었고 고조선의 위치가 중국 요하강 서북쪽인 고비사막 동
쪽 끝자락에 위치한다는 중국 문헌을 그 증거로 들었다.
손성태 교수는 "아스텍인들과 언어, 역사, 풍습이 일치하는 것은 우리 민족이 직접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갔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증거"라며 "신라시대의 유물로 발견된 토우 가운데 중
남미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개미핥기가 있는 것도 우리 선조들이 베링해협을 건너 멕시코까
지 왕래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 민족의 이동 시기는 기원 전후 또는 초기 삼국시대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
다"고 밝혔다.
seokyee@yna.co.kr
네번째단락 43자(첨자4자 포함) : 산자분수령의 등장, 백두대간과 한북정맥의 흐름과 한강의 기술
山自分水嶺 南北逶迤 爲燕脂峰小白山雪寒等嶺 鐵嶺一枝
東南走起 爲道峰三角[一名華山] 而漢水經其中
山自分水嶺(산자분수령)
산(山)은 스스로(自) 물을(水) 가르는(分) 고개(嶺)가 되어
※. 어떤이는 대동여지전도 백두산 밑에 분수령이라는 지명이 있다고 하여 그 분수령이라는 고개에서 남북으로 이어진다고 하신분도 계시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산경표에는 한북정맥이 분기하는 지점을 분수령으로 표기가 되어있는데 그 경우가 지명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南北逶迤(남북위이)
남북(南北)으로 구불거리며(逶) 이어져(迤)
※. 드디어 백두대간 산줄기가 등장하고 아래로 백두대간상의 산이름 등이 나오기 시작한다
爲燕脂峰小白山雪寒等嶺(위연지봉소백산설한등령)
연지봉(燕脂峰) 소백산(小白山) 설한(雪寒) 등(等)의 고개(嶺)가 되었고(爲)
鐵嶺一枝
철령(鐵嶺)의 한(一) 가지(枝)가
※. 한북정맥 산줄기를 말한다
東南走起(동남주기)
동(東)쪽과 남(南)쪽으로 달려(走) 일어나(起)
※. 동남방향이라고 하면 방향에 오류가 생긴다 한북정맥의 대체적인 방향은 백두대간 분기점에서 남서방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달리 해석을 해보면 ‘(백두대간은) 동쪽으로 달려가고 (한북정맥은) 남쪽으로 일어나’라고 해석을 한다면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진다 (괄호)는 생략된 내용임
爲道峰三角[一名華山](위도봉삼각[일명화산])
도봉(道峰)산 삼각(三角)산[일명(一名)화산(華山)]이 되었고(爲)
※. 지금의 서울 도봉산 북한산을 말하는 것임
그당시에는 북한산을 삼각산 말고도 화산이라고도 불렀던 모양이다
실제 도면에는 ‘삼각산’이라고 표기되었음
而漢水經其中(이한수경기중)
그리하여(而) 한강(漢) 물줄기(水經)가 그(其) 가운데(中)를 흐른다
※. 그(其)란 ‘한북정맥과 한남정맥’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을 해야 문맥이 맞는 것 같다
다섯번째 단락 137자 : 조선의 강역(疆域, 영토, 경계)
蓋我東邦域 三面際海 一隅連陸 周一萬九百二十里 凡三海沿一百二十八邑 總八千四十三里 兩江沿總二千八百八十七里 鴨綠江沿二千四十三里 豆滿江沿八百四十四里 其延裏廣狹 北自慶興 南至機張三千六百一十五里 東自機張 西至海南一千八十里 南自海南 北至通津一千六百六十二里 西北自義州 南至通津一千六百八十六里
蓋我東邦域(개아동방역)
우리(我) 동방(東邦)을 덮고(蓋) 있는 경계(域)는 즉 우리나라 경계는
三面際海(삼면제해)
삼면(三面)이 바다(海)에서 만나고(際)
一隅連陸(일우연륙)
한(一)모롱이(隅)가 육지(陸)에 이어져(連)
周一萬九百二十里(주일만구백이십리)
둘레(周)가 10920(一萬九百二十)리(里)요
※. 여기서 둘레라함은 우리나라의 면적을 나타내는 그 둘레의 길이를 말하는 것이다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10920X0.54=5897km
凡三海沿一百二十八邑(범삼해연일백이십팔읍)
삼해(三海) 연안(沿)의 마을은 모두(凡) 128(一百二十八)읍(邑)이다
總八千四十三里(총팔천사십삼리)
합하면(總) 8043(八千四十三)리(里)다
※. 그 중에 삼면에 해당하는 거리를 말하는 것이다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8043X0.54=4343km
둘레가 10920이므로 삼면을 빼보면 10920-8043=2877
아래의 양강의 거리 2887과 일치한다
兩江沿總二千八百八十七里(양강연총이천팔백팔십칠리)
양강(兩江) 연안(沿)은 2887(二千八百八十七)리(里)요
※. 여기서 양강 즉 두강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말하는 것이다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2887X0.54=1559km
즉 압록강이 서해바다가 되는 곳에서 두만강이 동해바다가 되는 곳까지의 국경의 거리를 말하는 것이다
鴨綠江沿二千四十三里(압록강연이천사십삼리)
압록강(鴨綠江) 연안(沿)은 2043(二千四十三)리(里)고
※. 그 중에 압록강을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2043X0.54=1103km
즉 백두산 천지부터 압록강이 서해바다가 되는 곳까지의 거리를 말하는 것이다
豆滿江沿八百四十四里(두만강연팔백사십사리)
두만강(豆滿江) 연안(沿)은 844(八百四十四)리(里)다
※. 두만강을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844X0.54=456km
즉 백두산부터 두만강이 동해바다가 되는 곳까지의 거리를 말하는 것이다
其延裏廣狹(기연리광협)
그(其) 길이(延)와 너비(裏)의 넓고(廣) 좁음(狹)은
※. 연(延)은 동서의 거리를 리(裏)는 남북의 거리를 말하는 것이라고 함
北自慶興(북자경흥)
북쪽(北) 경흥(慶興)으로부터(自)
南至機張三千六百一十五里(남지기장삼천육백일십오리)
남쪽(南) 기장(機張)까지(至) 3615(三千六百一十五)리(里)요
※. 북쪽 함경북도 경흥부터 남쪽 부산 기장까지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3615X0.54=1952km
東自機張(동자기장)
동쪽(東) 기장(機張)으로부터(自)
西至海南一千八十里(서지해남일천팔십리)
서쪽(西) 해남(海南)까지(至) 1080(一千八十)리(里)다
※. 동쪽 부산 기장부터 서쪽 전남 해남까지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1080X0.54=583km
南自海南(남자해남)
남쪽(南) 해남(海南)으로부터(自)
北至通津一千六百六十二里(북지통진일천육백육십이리)
북쪽(北) 통진(通津)까지(至) 1662(一千六百六十二)리(里)요
※. 남쪽 전남 해남에서 북쪽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까지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1662X0.54=897km
西北自義州(서북자의주)
서북쪽(西北) 의주(義州)로부터(自)
南至通津一千六百八十六里(북지통진일천육백팔십육리)
남쪽(南) 통진(通津)까지(至) 1686(一千六百六十六)리(里)다
※. 서북쪽 평북 의주부터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까지
지금의 거리로 환산해보면 1686X0.54=910km
위문장과 연결해보면 의주부터 해남까지 중간지점이 통진이며
의주부터 해남까지 거리는 897+910=1807km
여기서 주목할 일은 감이 잘 안오지만 한가지 예를 들어 보면 전남 해남에서 경기도 김포 통진까지가 897km라고 하는데 참고로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약450km인 점을 감안해보면 통진은 서을 인근이고 부산이나 해남은 거의 거리가 비슷할 것으로 사료가 되는바 결국 약 두배 정도가 과장되게 기록된 것으로 생각된다
여섯번째 단락 37자 : 한양의 위치 설명
漢陽處其中 輻溱山河 經絡星緯 野分箕尾 析木之次
北鎭華山 南帶漢江 左控關嶺 右環渤海
漢陽處其中(한양처기중)
한양(漢陽)이 그(其) 가운데(中) 있고(處)
輻溱山河(폭진산하)
많은(溱) 산하(山河)들이 모여들어(輻)
經絡星緯(경락성위)
경락(經絡)과 성위(星緯)를 이룬다
※. 경락은 온몸을 연결시키는 맥이며 성위 즉 별로 묶는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생각된다 즉 산줄기 물줄기가 몇 개의 별을 묶어 별자리를 만들듯 우리 산하도 그렇게 배치가 된다는 이야기로 해석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자신할 수는 없다
野分箕尾(야분기미)
벌판(野)은 기(箕)와 미(尾)를 나누며(分)
※. 기(箕)와 미(尾)는 28수(宿, 별자리)의 별자리 이름임
析木之次(석목지차)
다음이(之次) 석목(析木)이니
※. 석목(析木)도 28수중 하나로 기(箕)와 미(尾)의 중간에 있는 별자리로 중국을 중심으로 국가 위치를 별들의 방위로 표시할 때 우리나라와 북경 근방을 나타내는 별자리라고 함
北鎭華山(북진화산)
북(北)으로 화산(華山)을 누르고(鎭)
※. 화산은 북한산(삼각산)의 다른 이름임
南帶漢江(남대한강)
남(南)으로 한강(漢江)을 두르고(帶)
左控關嶺(좌공관령)
좌(左)측으로 관령(關嶺)을 당기고(控)
※. 관령(關嶺)이 지금의 어디인지 전문가가 아니라 추정이 안된다 혹 강릉 대관령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右環渤海(우환발해)
우(右)측으로 발해(渤海)를 두른다(環)
※. 발해(渤海)가 지금의 어디인지 전문가가 아니라 추정이 안된다 혹 서해바다를 말하는 것은 아닐까?
일곱번째 단락 65자 : 조선의 찬양
域民以太平之仁 習俗有箕檀之化 况均四方來廷之道
正亥坐南面之位 實猶周之洛陽 非東西關三京所可比也
其爲天府金城 誠億萬世無疆之休也 歡鳴呼偉哉
域民以太平之仁(역민이태평지인)
나라 안(域)의 백성(民)은 어짐(仁)의(之) 태평(太平)으로써(以)
※. ‘나라 안(域)의 백성(民)은 태평지인(太平之仁)으로써(以)’라고 해석하는 것이 보다 자연스럽다
習俗有箕檀之化(습속유기단지화)
습속(習俗)에 기자(箕)와 단군(檀)의 교화(化)가 있어(有)
※. 기자조선을 단군조선 앞에 기록한 것은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 때문인 것 같아 아쉽다는 내용도 있다
况均四方來廷之道(황균사방래정지도)
더욱이(况) 사방(四方)에 래정(來廷)의(之) 도(道)가 고루(均) 미친다
※. 况은 況과 같은 글자이다
책밭침 辶 + 손수手 또는 털모毛인 글자가 옥편에 없어 내용상 조정의 뜻이 담긴 정(廷)으로 정리를 했지만 자신 할 수는 없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조언이 필요한 부분이다
‘나라안 사방에 조정의 도가 고루 미친다’로 해석하는 것이 보다 자연스럽다
正亥坐南面之位(정해좌남면지위)
정해(正亥)자리(坐)의 남면지위(南面之位)가
※. 정해좌(正亥坐)란 방위를 나타내는 말로 북북서 방향이라고 한다
남면지위(南面之位)는 ‘임금의 위치(자리)’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한다
實猶周之洛陽(실유주지낙양)
실(實)로 주나라(周) 낙양(落陽)과 같으니(猶)
非東西關三京所可比也(비동서관삼경소가비야)
동서관삼경(東西關三京)이 가(可)히 비교(比)할 바(所)가 아(非)니다(也)
※. 야(也)는 어조사로 단정을 지을 때 쓰는 글자로 ‘...........이다’로 해석을 할 수 있다
한양의 경치가 그 어디에도 비할데 없이 좋다는 뜻인 것 같다
其爲天府金城(기위천부금성)
그 천부(天府) 금성(金城)이 되어(爲)
※. 천부(天府)는 비옥하고 자원이 많은 땅이란 뜻이며
금성(金城)은 굳고 단단한 성 즉 임금이 거쳐하는 성이란 뜻이라 함
誠億萬世無疆之休也(성억만세무강지휴야)
억만세(億萬世) 무강지휴(無疆之休)를 이루리라(誠)
※. 억만세무강지휴(億萬世無疆之休)는 결국 ‘萬壽無疆’이란 뜻으로 풀이가 된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서경에 나오는 사자성어인 ‘무강지휴(無疆之休)’는 ‘좋고 아름다움이 끝이 없다’는 뜻도 있다고 함
‘억만년 동안 좋고 아름다움이 끝이 없어라’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휴(休)는 쉰다는 듯 이외에도 행복 기쁨이란 뜻도 있으니
‘억만년 동안 끝없이 끝없이 행복과 기쁨만 있어라’ 라고도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歡鳴呼偉哉(환명호위재)
아아(鳴呼)! 기뻐하고(歡) 크게 거룩하(偉)여라(哉)
※. 명호(鳴呼)는 우리말로 감탄을 나타낼때 쓰는 감탄사 ‘아아’를 뜻한다
재(哉)는 어조사로 해석할 필요는 없음
위 글은 ‘아아! 참으로 훌륭하여라’로도 해석이 될 것 같다
이상 해설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대동여지전도 발문 해설 전문
첫번째단락 : 조선의 국호 설명
‘동사’에서 말하기를 조선(潮仙)이라 소리나는 조선(朝鮮)은 선수(仙水)로 인하여 명명되었다 또한 이르기를 선명한 것이라 땅이 동쪽에 있어 해가 뜰때 먼저 밝아오므로 옛부터 조선이라 하였다
두번째단락 : 조선의 지형 설명
산해경에 이르기를 곤륜(崑崙)의 한 가지가 큰사막의 남동방향으로 가 의무려산이 되고 이로부터 크게 끊어져 요동의 벌판이 되었다
세번째단락 : 백두산과 천지에 관한 설명
벌판을 건너서 일어나 백두산이 되니 조선산맥의 시조가 되었다 산은 세층져 있는데 높이는 200리 가로는 1000리다 그 꼭대기에 못이 있어 이름을 달문이라 하고 둘레가 팔백리다 남쪽으로 흘러 압록강이 되었고 동으로 나누어 두만강이 되었다
네번째단락 : 산자분수령의 등장, 백두대간과 한북정맥의 흐름과 한강의 기술
산은 스스로 물을 가르는 고개가 되어 남북으로 구불거리며 이어져 연지봉 소백산 설한 등의 고개가 되었고 철령의 한 가지가 동쪽과 남쪽으로 달려 일어나 도봉산 삼각산[일명 화산]이 되었고 그리하여 한강 물줄기가 그 가운데를 흐른다
다섯번째 단락 : 조선의 강역(疆域, 영토, 경계)
우리 동방을 덮고 있는 경계는 삼면이 바다에서 만나고 한 모롱이가 육지에 이어져 둘레가 10920리요 삼해 연안의 마을은 모두 128읍 합하면 8043리다 양강 연안은 2887리요 압록강 연안은 2043리고 두만강 연안은 844리다 그 길이와 너비의 넓고 좁음은 북쪽(北) 경흥으로부터 남쪽 기장까지 3615리요 동쪽 기장으로부터 서쪽 해남까지 1080리다 남쪽 해남으로부터 북쪽 통진까지 1662리요 서북쪽 의주로부터 남쪽 통진까지 1686리다
여섯번째 단락 : 한양의 위치 설명
한양이 그 가운데 있고 많은 산하들이 모여들어 경락과 성위를 이룬다 벌판은 기와 미를 나누며 다음이 석목이니 북으로 화산을 누르고 남으로 한강을 두르고 좌측으로 관령을 당기고 우측으로 발해를 두른다
일곱번째 단락 : 조선의 찬양
나라 안의 백성은 태평지인으로써 습속에 기자와 단군의 교화가 있고 더욱이 나라안 사방에 조정의 도가 고루 미친다 정해좌의 남면지위가 실로 주나라 낙양과 같으니 동서관삼경이 가히 비교할 바가 아니다 그 천부 금성이 되어 억만년 동안 끝없이 행복과 기쁨만 있어라 아아! 참으로 훌륭하여라
이상으로 전문가가 아닌 한 개인이 미진한 내용의 대동여지도 발문 386(4자첨자 포함)자 해설을 마치고 많은 분들의 가르침을 기다리고자 한다
정리하고 나니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그 당시 우리의 영토이거나 영토였던 간도와 녹둔도 그리고 독도가 무슨 이유로 누락된 것인지 짐작키 어렵지만 답답하기만 하다 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라도 있었으면 지금의 영토분쟁 등에 해결의 단초를 제공하는 등 그 가치가 더욱 높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동여지전도 발문 해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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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중한 자료에 대한 해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변변치 않습니다
앞으로도 문구 등 수정을 더 거쳐야 할 것 같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늘 안산하시구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쉽게 알기는 어렵습니다만, 공부하는 마음으로
틈틈히 찾아보겠습니다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