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분수령에 의한 산줄기 흐름에 충실할 방안
나는 산경표의 기본원리인 산자분수령에 의해
100km이상으로 정의한 기맥까지는
큰 이유가 없는한 두강의 합수점으로 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지맥은 30km이상 산줄기를 정의한 것인데 꼭 합수점으로 가야만 하는 것인가입니다
지맥도 긴 지맥은 거의 기맥급에 버금가는 산줄기들도 있으므로
큰강의 울타리가 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큰강은 과연 어느 정도 세를 가지고 있느냐를 정의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럴 경우 지맥도 되도록이면 합수점으로 가고
특별한 경우는 산줄기의 세를 따라 혹은 더 긴 산줄기로 가도록 합니다
그 이유는 단맥과 같습니다
단맥은 아주 작은 하천을 구분지어 주고 있기 때문에
그 끝을 어디로 가야하는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어디로 가든 그 길이가 10km만 넘는 산줄기를 말하기 때문에
조그만 단맥능선까지 산자분수령에 연연하지 않기로 합니다
즉 이미 주맥인 기맥 이상의 산줄기에서 산자분수령에 의해 합수점으로 갔으며
단맥능선을 구분지어주는 조그만 하천은
결국 큰 강의 수많은 물줄기인 지류 중 하나일 뿐이므로 큰 의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그 조그만 하천의 합수점으로 갈 수만 있다면 그리 하도록 노력은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원칙을 가지고
지금까지 이런저런 사유로 이상한 곳으로 산줄기를 끌고 갔던 왜곡된 산줄기를
대대적으로 수술하여 본래의 산자분수령에 충실한 산줄기로
재정의할 것입니다
이미 머리속으로는 다 그려놓았으므로
정리해서 발표하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
그런데 그 정리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책한권 내는 일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은 시간(년단위의 시간이 필요함)과 열정이 필요한 일이다보니
혼자 하기에는 너무나 버겁고
같이 할 분도 작업할 장소도 없으니 답답할 뿐입니다
첫댓글 선배님 잘 계시죠
기대 됩니다.
고맙네
근데 백수가 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게을러진건지 열정이 식은건지 노쇄해진건지 시간이 점점 없더라구
하긴 해야되는데 일단은 한마디씩 자꾸 어필하는 것도 방법은 방법이 아닐까^^
"이왕이면 조그만 하천의 합수점으로 갈 수만 있다면 그리 하도록"
선생님의 의견을 받들어 지맥과 단맥을 분수령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너무 바빠서 모임이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나가버려 선생님께 인사드릴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수크렁님 고맙습니다
저도 오프라인에서 뵙고 싶습니다
다음 모임이 있을 때 쪽지라도 보내도 실례가 안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우리산줄기 답사 안산 즐산으로 거침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수크렁님 글로 카페가 한층 풍요로워졌습니다
계속 관심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많은 산꾼들이 종종 오는 곳이라
소중하고 좋은 글 모셔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