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를 읽었다.책 '모모'에서 모모라는 여자아이가 나온다. 그 아이는 어느 날 부터 버려진 원형 극장에 나타나 산다. 그리고 그 원형극장 근처에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은 모모를 진심으로 아끼고 돌보아 준다. 곧 많은 주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고 모모에게 점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사람들은 시간이 점점 없어지고 바빠져서 모모를 찾아오지 않게 된다.모모는 점점 친구들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고 가장 아끼는 친구 기기와 베포와 함께 원인을 찾았다. 원인은 회색 신사라는 것들이 사람들의 시간을 점점 없어지게 만들고 있었다.물론 회색신사들은 베포와 기기그리고 모모도 똑같이 그렇게 만들어서 자신들을 방해하지 못하게 만들려고 한다. 가장 먼저 그들은 모모의 시간을 빼앗으려 모모에게 접근한다.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모모에게 말을 하면 할수록 회색신사의 몸은 연기로 변해가고 모모는 그를 다른 사람들처럼 기억 속에서 잃어버리지 않는다.하지만 기기의 시간을 뺏는 것은 성공했다.또한 베포도 모모가 회색신사들에게 잡혀서 위험한 줄 알고 모모를 살리기 위해 더욱 빠르고 쉼 없이 일을 한다. 하지만 다행히 회색신사들이 모모를 붙잡기 전, 카시오페아라는 미래를 볼 수 있는 거북이가 모모를 사람들의 시간을 관리하는 호라박사에게로 이끌고 간다.그리고 나서 모모는 회색신사들로 부터 이세상을 구하고 해피앤딩으로 끝난다.
이 책은 굉장히 질문이 많은책이다.하지만 나는 가장 먼저 이 세가지 질문이 떠올랐다.사람들은 모모를 왜 그렇게 찾아갔을까?왜 회색신사들은 모모를 잡지 못했을까?호라박사는 왜 모모를 선택 했을까?얼핏 봐서는 연관이 없는 것 같지만 연관이 되어 있다.왜냐하면 호라박사가 모모를 선택한 이유는 회색신사들은 모모에게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 회색신사들이 모모를 붙잡지 못하는 이유는 모모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고 아마 그 특별한 능력 때문에 사람들은 모모를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럼 모모의 이 특별한 능력은 뭘까?바로 들어주는 것이다.조금 어이없을 수도 있고 들어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데 뭔 소리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하지만 모모의 경청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모모는 진심으로 온 맘을 다하여 들어준다.그리고 그 사실은 책에서 알 수 있다. 어느날은 어떤 두 친구가 싸워서 모모에게로 갔다.모모는 두친구 사이에서 가만히 듣고 있었고 침묵이 흐르다.두친구는 다시 다투기 시작했다.하지만 계속 모모가 보고 듣고 있는 곳에서 싸우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싸움을 왜 하고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되고 창피함을 느껴 ㅎ6사과를 하게 됐다. 모모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자신에게 있는 문제점을 찾고 그것이 창피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이것은 경청을 잘한다는 증거이다. 또한 모모는 혼자 있을 때면 정적에 귀 기울여 시간의 노래를 듣기도 한다.반면 우리는 아무리 정적을 듣고 있는다 해도 시간의 노래는 들을 수 없다.이것으로 모모가 얼마나 특별하고 경청을 잘하는 아이인지 알 수 있다.
경청하는 것 은 모모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우리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처음에 들으려고 하는 것이 힘든 것이지 우리도 할 수 있다.나는 정말 이런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