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톨스토이의 단편선을 계속해서 읽고 있습니다. 이번 단편은 그중에서도 다소 어려운 책이었는데, 내용이 상당히 복잡한 책입니다. 중간중간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줄거리를 이야기해주었지만, 줄거리 이해보다 여러 토론고리에서 이해할 만한 것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토론 위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누군가가 잘못을 지적해주고, 그 잘못을 뉘우친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부모님, 선생님, 센터에서 돌봐주시는 많은 분들이 이야기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바뀐 적이 있는가에 대해서도 모두 돌아가면서 이야기했는데, 한 친구가 '조금 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는데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 어려운 질문을 이어서 토론해보았습니다. 특히 분노를 조절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어떤 것들이 나를 화나게 하고 그 화를 참지 못하게 하는지 논의해보았습니다. 나를 무시하는 것, 내 것을 빼앗는 것 등 모두를 화나게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어서 그 화를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다소 어려운 책이었는데 여러 토론거리를 제안하고 논의해주어서 즐거운 토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