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4 (목)
위드센터
이번 주에도 각자 다른 책을 한 권씩 읽고 독후감을 썼습니다.
전반적으로 친구들의 책읽기 - 글쓰기의 과정 중에
본인의 이야기를 자연스레 풀어내는 작업이 자연스레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이전에 읽은 『까대기』라는 책과 연결되는 내용의 책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이 가정의 불우한 환경을 찬찬히 극복해가며 만화가라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가는 이야기에, 자신도 인테리어 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싶다는 꿈을 말하며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대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고전'이라 부를 만한 『검정고무신』을 읽으며 좋은 친구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합니다. 해당 작품이 제가 어렸을 적에 이미 나온, 아주 오래된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어린 친구들에게도 공감을 이끌어내는 지점이 참 인상 깊습니다.
강아지똥이 아무런 존재가치가 없어 보인다 해도 그 강아지똥으로 인해 아름다운 민들레 꽃이 피듯, 우리 중 누구도 무가치한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또 우리 중 누구든 어떤 때는 강아지똥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다른 누군가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민들레 꽃을 피우기도 한다는 격려를 함께 주고 받았습니다. ^^
강렬한 첫 문장으로 도입부를 여는 글쓰기 기술을 칭찬했습니다. 누구든 자신만의 방법과 길이 있으니 조바심이나 열등감을 갖지 말고 행복하게 한 발씩 걸어가기를 힘쓰자며 아이들이 서로 위로하고 칭찬하게 했습니다. 자신도 나무를 심은 사람처럼 우직하게 살아가겠다고 결심하는 모습이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입을 모아 스스로를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으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게으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그것에 지나친 강박심을 갖지 말고 하루 하루 조금씩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하니 흔쾌히 수용하며 그런 노력을 기울여보겠노라고 다 함께 다짐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선,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해내야만 한다"고 말해줬고 이 문장을 반드시 기억하며 살자고 독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