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2022년 국가직 9급 면접 마지막날 교정직렬, 오후조 마지막 5번 끝나고 마지막 셔틀버스 출발했습니다.
저도 7일간 "합격부적"과 "기출중계 특파원" 미션을 완수하고, 노량진으로 돌아가기 전에 씁니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2022년도 국가직9급은 인사처의 만행(?)으로 역대급 고생시킨 면접으로 한국 공시사에 기록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두 무사히(!) 잘 마무리되어서 다행입니다.
[킨텍스 면접 7일간의 기록]
7일간, 졸린 눈을 비비고 나와서 오전 응시생분들에게 합격 부적 역할을 했고, 8시 소집시간에 20~30분 늦게 도착하는 응시생 세 분도 무사히 입장시켜드렸고...
뚜레쥬르 주인장 행세하면서 220만원어치 커피와 500명이 족히 넘는 응시생분들을 만났고, 동행한 부모님 20여분과 불안 상담(?)도 해드렸고...(자녀분들과 함께 유튜브 보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으신지 놀랬더랬습니다),
동생, 오빠, 남편(!) 면접에 따라오신 현직 수강생들 여러분이 부러 찾아오셔서 반갑게 옛 추억도 나눴더랬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들, 면접 끝나고 환한 얼굴을 보게 된 것이 제일 보람입니다.
사실, 지방직 필기시험 코앞에 면접시험을 배치한 인사혁신처의 만행(?)에 맞서, 적지 않은 응시생분들이 역대급으로 몸고생, 맘고생 많으셨을 텐데, 면접 준비기간이 짧건 길건, 다들 홀가분하게 웃으며 무용담을 나눌 수 있어, 즐겁고, 또 좋았습니다.
[2022년 국9 면접의 특징]
다들 느끼셨겠지만, 올해 면접은, 많이, 많이 평이했습니다.
5분발표는, 늘 나왔던 대로 출제됐고,
경험과제는 예년 질문지 질문이 재활용됐고, "개선점?" 질문 외에 정책 질문은 하지 말라는 가이드가 있었나 봅니다.
특히, 상황과제는, 꽤 변별력을 줄 수 있는 과목임에도, 7일간 출제된 14개 문제 중 단 하나도 신상은 없었고, 되레 대놓고 기출 재활용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문제가 단순하다보니 대부분 답정너 질문들이었고요.
은근 신경쓰이는 직렬전공 질문은 예년에 비하면 없다시피 했습니다. 일부 응시생에게만, 시간 채우기용인 것이 역력했고, 그나마도 태반이 역시 기출스러웠습니다.
이런 정황을 종합해볼 때...
이번 면접시험을 기획한 인사혁신처가 애초부터 "뭐든 답변을 못 하게 하진 않겠어!"라는 의지마저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500여 개 후기를 보내주셨는데...
아직 다 보진 못했지만, 큰 틀에서는 평가항목에서 "하"를 받을 게 없이 대부분 대동소이 하다는 점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물론, 각자 준비한 것을 다 못한 아쉬움의 크기와 간혹 질문 핀트를 캐치 못해서 엉뚱한 얘기했다는 류의 소소한 걱정이 있긴 합니다만, 백에 아흔 아홉은 대세 지장 없었습니다.
많은 후기를 모아 보는 제 감상으론, 면접 후기들을 섞어 놓으면 누가 누구 것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문제와 질문이 예상 범위 내에만 있다보니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입니다.
분명, 면접위원들도 평가지에 체크하면서 비슷한 기분을 느꼈을 것으로 짐작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혼자만의 행복회로]
이런 평이한 분위기는, 8년차 국가직 면접장에 개근하며 현장을 지켜본 저로서도 처음 겪어보는 일입니다. 인사처의 "빅픽쳐"가 무엇인지, 어찌 해석해야 될 지, 제 깜냥으론 확신이 들진 않습니다.
무엇이건 어떻습니까. 최종결과가 중요할 테지요.
어쩌면, 이번에 인사혁신처가, 이번 면접에서는 일부러 변별하지 않는 방식으로, 응시생 모두를 다 최합시켜서 걷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 좋겠다... 라는 저 혼자만의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2년간 국가직 9급 모집정원을 20퍼 가량 못 채운 속사정도 있고, 올해도 인사처의 계략에도 굴하지 않고 지방직까지 최합해서 국가직에서 이탈할 응시생들이 상당수일 것을 감안하면 능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네, 압니다. "희망회로"를 통과한 "뇌피셜"인 걸요.
여러분 모두의 바램이 뇌피셜에 가 닿기를, 저도 기대하고, 고대합니다.
[지난 두 달을 돌아보며]
돌아보는 시간은 늘 아쉬운 법입니다만... 면접강사로서, 이번 국9 면접은 저로선 다행스럽습니다.
두어 달 전 오픈특강 기억하실지요.
100점은 모르겠지만, 최대의 시간노력 가성비로 80점은 맡도록 노력하겠노라고 말씀드렸던 걸.
그 약속처럼, 올해 제 국9 면접 프로그램은, 지방직 병행하는데 최소한의 부담을 드리고자, 저 나름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이론강의는 반으로 줄이고, 줌 실전 모의면접을 새벽 1시반까지 하고, 실제 면접평정에 근거한 실제적인 질문 및 평가방식을 나중에라도 유튜브로 보면서 점검하시도록 새벽까지 졸린 눈 비비며 동영상 편집해서 260여개 케이스를 유튭에 올리는 등등 나름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습니다만....
사실, 면접강사로서, 무엇을 더 열심히 강의하거나, 더 많은 자료를 드리기는 것 되레 쉽습니다. 최소한으로 하면서도 부족하진 않게 해드리는 것이 힘든 일이란 걸, 새삼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이제야 고백하자면, 저로서도 사실 고민이 적지 않았습니다.
혹여 제가 빠뜨린 데서 문제/질문이 나와서 수강생분들께서 혹여나 불이익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그래서 고심해서 만든 고급진 어려운 모의문제를 드릴까 말까 고민했지만, 그냥 컴퓨터에 묻어두고 "기출문제 위주로만 보시라~"라고 말씀을 드리기도 했지요.
닥치면 더 잘하실 거다 응원드렸듯이, 다들 닥치면 더 잘하신 능력자들이셨습니다.
"얼마 준비 못했는데 기출보고 어느 정도 열심히 답변하고 나왔다"고 웃는 수강생분들 말씀이 특히 고마웠습니다.
[기세를 몰아서 지방직 필기까지]
내일 지방직 필기시험일입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내일 새벽에 전국 시험장으로 가시겠지요.
면접 준비하느라 다소 필기 마무리 정리에 소홀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 걱정이 없을 수 없지만, 마찬가지로 국가직 면접의 긴장을 이겨내신 멘탈이면, 역시 지방직 필기도 닥치면 더 잘 하실 겁니다.
그리하여, 지방직 필기 코앞에 국가직 면접시험을 배치한, 사상 초유의 만행(?)을 저지른 인사혁신처의 교란작전에 굴하지 않고, 보기좋게 빅엿을 멕여주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국가직 필기와 국가직 면접이 그러했듯, 여러분들은, 인터스텔라 명대사처럼, "답을 찾으실 겁니다. 늘 그랬듯이"(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
스스로를 믿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시험장 가시면, 그 기세로 만점 방지용 문제 몇 개 정도는 더 맞히실 것으로 믿습니다.
역시 제 강고한 경험칙인데, 시험은 한 번 붙어본 사람이 훨씬 더 잘 붙는다는 것, 합격도 습관이란 것, 국룰입니다.ㅎㅎ
내일 낮까지만 집중하셔서,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빕니다.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께, "최합"의 포스가 함께하시길.
모두,
화이팅!!!
여러분들 덕에, 행복한 두 달을 보낸,
Last Man Standing,
피티윤 드림.
——-
(사족)
댓글로 면접 끝낸 소감 남겨주세요.
내년에도 오실 청맹과니 후배님들에게도.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 )
국가직 면접도 괜찮게 봤고
지방직도 엄청 잘봤네요!
7급 이랑 지방 면접 병행합니다
쌤~ 정말 감사합니다! 면접 준비 시작할 때 진짜 너무 막막했었는데 쌤 덕분에 길을 찾을 수 있었어요!! 쌤 못 만났으면 어쨌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쌤이 선물 같이 느껴져요 헤헤 ☺
면접 끝나고 뚜쥬 가려고 했는데 비도오고 뒤에 약속이 있어서 못갔어요ㅠ
계속 후회중입니당! 다른 사람들 싸인 받았다는 소리 들으면 계속 부럽고 그렇네용ㅋㅋ
늘 감사했습니다!
최합 하면 또 감사인사 드리러 올게요!!💕
선생님 한달가량 내내 보니 정 들어버렸어요……💙
까칠피티윤이라고들 해도, 그게 다 기대한 것에 비해 못따라오니 답답해서 그러셨겟쥬 ,,,💙 저는 늘 선생님의 가르침이 좋았슴니동💙
교재부터 케이스북~ 실시간 생중계까지!!!!!!
정말 완벽했습니다 💙 (실시간 중계가 현장에서 진짜 도움많이 됐어요💙)
스릉흡니다 선생님💙 지방직때도 뵙고 싶어유
선생님 감사합니다..!🥹🥹 면접의 ㅁ자도 모르는 저에게 정말 정말 큰 도움이 되어주셨습니다! 지방직도 합격해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피티윤 쓰앵님 넘넘 사랑해요 ♥.♥ 면접장 앞에서 씨익 웃어주시던 그 순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긴장해서 얼어 있었는데 긴장도 풀리고 자신감도 생기더군요. 제 얼굴은 당연 모르시겠지만 컴으로 한달간 매일같이 보면 쌓인 내적 친밀감 폭발했어요. ㅎㅎ 그날 너무 피곤해서 뚜쥬는 못갔지만 피곤해도 뚜쥬 갈 걸 후회되네요.
선생님 2달간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줌실습때 직접 이야기하고 선생님 피드백 받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킨텍스에서도 복기질문 정리하시고 싸인도해주시고 넘 감동이었습니당 ㅎㅎ 선생님 덕분에 실제 면접에서도 무난하게 보고올 수 있었어요! 쌤 너무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선생님 넘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선생님을 일찍 알았다면 덜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 했었습니다 처음 면접 준비하려고 했을때 필기시험처럼 범위가 있는것도 아니고 도저히 방향을 모르겠고 너무 막연하기만 해서 힘들었었는데 선생님 강의 들으면서 방향성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준비를 넘 늦게 시작하기도 했고 너무 안되어 있는거 같아서 진짜 가기 싫다 하는 생각을 면접당일까지 했었는데 백퍼센트 선생님 덕분에 그래도 입이라도 떼고 올수 있었고 또 가길 잘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 많이 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메가타워에서 선생님께 인사드렸던 우정직렬 학생입니다❣️
16일에 6홀 앞에서 선생님 알아보고 인사하니 👍🏻 날려주시고 저 면접 실전에서 정말 잘 본 것 같아요!
그래서 걱정 많은 스타일인데 미흡병이 오지도 않았고, 지방직 준비해서 지방직도 어쩌면 붙을 것 같습니당 !!!!
인사처의 만행에 빅엿을 날리고 다시 한번 선생님 면접 듣고 지방직으로 튀고 싶습니당ㅋㅋㅋ 선생님 강의, 줌실습 참관만 했지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백신하고 언박싱도 최고였어요! 선생님이 주신 백신 시나리오는 면접장가서 마음을 가라 앉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구요
지방직도 사전점수 나오고 윤곽이 보이면 또 선생님 찾아갈게요-! 🙏🏻🧡
선생님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면접당일 아침의 카톡! 정말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종합격까지 파이팅 !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당일 카톡해주시고
아침 킨텍스 앞에서 파이팅 해주셨는데
면접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 해주시는 것 같아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그날 뵙고 정말 인간 부적 같다 느꼈어요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