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타이머라면 누구나 한번쯤 써보았거나 보유하고 계시는 슈어마이크 444에대한 이야기를 해봅니다. 저도 어쩌다 사진에서 보시는 슈어마이크 3형제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세상이 변하여 뭐 하이파이 마이크 운운하는데 HF대 통신에서 극심한 혼신을 피하기 위하여 대역폭이 좁은 통신방식으로 발전해온 사실은 다아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좁은 대역폭에서 하이파이는 웃기는 얘기지요. 한때 시장인기에 편승한 무전기 메이커에서 대역폭이 3KHz짜리 SSB통신기를 팔고 하이파이 마이크라는 것을 고가에 바가지를 씨우기도 한 모양인데 아마추어 통신사 숫자가줄어 밴드가 한산해져서 혼신이 없어졌는지요?
SDR시대가되니 통신대역폭을 사용자맘대로 늘렸다 줄였다 꼴리는데로하래네요.
우야컨 잡음이 심한 HF대 통신에서는 상대방 말소리가 명료하게 들리는 마이크를 옛날부터 선호하게 되었는데 대표적인 마이크가 슈어444와 아스타틱D104아닌가 싶습니다.
슈어는 CONTROLLED MAGNETIC(후에 다아나믹으로 바끰)엘레멘트이고 아스타틱은 크리스탈 엘레멘트로 서로 다른데 주파수특성은 놀랍도록 똑 같습니다. 다시말하면 주파수특성을 이렇게 만들면 소리가 명료하게 잘들린다입니다. 요즘 무전기는 통신음질을 조정할 수 있는 소위 이퀄라이져라는 것을 장착하고 있으므로 송신음질을 이러한 주파수특성이 나오도록 조정하여 쓰면 좋겠다 싶어 그특성곡선을 아래에 소개해 드립니다.
슈어444마이크에는 숨은 얘기가 있는데 이 명물을 만드신분이 HAM이십니다. W9BB(Bill Simons)는 1941년 14세에 가정용라디오를 개조하여 송신기를 만들고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만든 자작 통신기로 DXCC를 완성하신 분인데 슈어에 31년간 봉직하면서 통신형마이크를 개발하여 슈어440/444의 아버지라 불립니다. 이 마이크보다 더잘들리는 마이크가 있으면 나와봐라하고 자신있게 말했다합니다. 이 명물마이크는 인기가 계속 좋아 중고도 고가에 거래되고 후속모델 444D(마그네틱, 로임피단스), 450(마그네틱, 로하이겸용), 450 Series II(다이나믹, 로하이겸용)를 거쳐 현제도 Shure 450 Series II 모델(모양은 똑같음)로 신품을 생산중이며 Long Run하고 있습니다.
맨왼쪽이 슈어 444(마그네틱,하이임피단스) 가운데가 슈어 450 씨리즈2(다이나믹,하이로임피단스겸용) 맨왼쪽이 슈어 550 L(다이나믹, 로우임피단스)입니다.
첯번째가 슈어444, 두번째 슈어450, 세번째 슈어550L, 네번째 여러마이크 비교, 맨마지막 1964년도 슈어마이크 판매 카타로그
첫댓글 난 60년간 전신만해왔기때문에 마이크는 리그에 딸린거 하나만있으면 되는줄알고 지내왔는데 마이크전쟁도 대단한거같네유
저도 화제가 '마이크' 라면 그자리에서 빠질 수 없지요? hi
제가 가진 마이크는 주로 SHURE와 EV 인데 숫자가 반반입니다.
소장한 마이크들 중 EV는 모두가 다이나믹인 반면 SHURE는 모두 마그네틱입니다.hi
특히 그중에서 SHURE 444D(Hi/Lo dual impedance)를 제일 애용합니다.
스탠드&핸디 등 숫자가 꽤 되는데 그래도 좀 특이한 형태의 마이크가 보이면 지금도 또 지갑을 만지작 거립니다.hi
(참, 지난여름 이베이에서 SHURE 527 다이나믹 핸디 1개를 구입해서 귀국짐꾸러미에 넣어뒀는데 음질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