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랑할까? - 요한복음 19:17-18 / 2021.7.18. 주일예배

[헤세드]

저희가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오시니 저희가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쌔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요한복음 19:17-18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은 사실로 행해진 것이지만 그 행사 자체보다 그 의미에 더 본질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물 위를 걸어가신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우리가 주를 그리스도로 믿는 것은 그것 때문은 아닙니다. 또 우리가 주를 따르는 길에 우리도 물 위를 걷기를 소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물은 세상을 나타내고 주께서는 세상 위를 걸어 다니신다는 의미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요한복음 19장에 기록된 예수의 십자가에 대한 의미를 살펴 보려합니다. 그 중에 특히 예수께서 골고다에서 십자가를 지셨다는 사실을 주목하려 합니다. 이 장소는 같은 사도요한에 의해 기록된 요한계시록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저희 시체가 큰 성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저희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니라 요한계시록 11:8

분명 역사적이나 지리적으로 골고다와 소돔, 그리고 애굽은 전혀 다른 곳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이 기록이 전혀 생소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에게는 이 장소들에 대한 영적인 해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장소들은 지리적 공통점이 아니라 우리 인격의 어떤 면, 즉 가장 세속적이고 죄악과 관련된 부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께서는 바로 그 곳에서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사회, 문화적 의미나 기존의 신학적 접근 방식으로 이해하려 한다면 미궁에 빠지게 됩니다. 사회적으로는 제사장 집단의 권위가 위협 받는 것에 대한 보복이었고, 유대 문화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혹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것에 대한 율법적 형벌이었습니다. 어느 쪽으로 보던 십자가는 적대적 상대에게 굴복하여 죽임을 당한 것뿐입니다. 따르던 제자들과 무리들도 역시 다 도망가 버린 상태였습니다.

기존의 신학에서는 이를 속죄의 의미로 해석하지만 주님은 자신의 죽음을 속죄의 양이 아닌 유월절 어린양으로 대입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역사적 사실로 실행된 주님의 십자가의 의미도 역시 영적으로 해석해야 함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영적이라는 의미는 영의 세계에서는 그 것이 해석이 아닌 사실이 됩니다. 즉 주의 죽으심, 그것도 골고다에 죽으심은 우리 개인들의 인격의 가장 세속적이고 죄악 된 곳에 임하셔서 연합하신 것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이 일이 역사적으로 행하여 질 때 영으로는 모든 영들에게 선포하시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죽으심은 그 물리적 상황의 역사적 의미보다 영적인 의미에 더 주목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주의 죽으심은 아벨의 기록에서 “땅이 그의 피를 받았다.”는 표현에서처럼 우리 각자의 인격으로 상징되는 땅에 주의 피, 곧 생명이 임하여 연합하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요한의 기록의 놀라운 점 중 하나는 이 영적인 의미를 요한계시록을 통하여 알게 하면서도 정작 요한복음에서 주께서 죽으신 후부터 부활하실 때까지의 영적인 행적에 대해서는 전혀 기록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그 행적은 역사적 과정이 아닌 모든 시대의 모든 인격에게서 실행된 개인적 영적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로써 우리의 생명이 주와 하나 된 사실에 대한 복음적 증거를 갖게 되었습니다.

They took Jesus, therefore, and He went out, bearing His own cross, to the place called the Place of a Skull, which is called in Hebrew, Golgotha. There they crucified Him, and with Him two other men, one on either side, and Jesus in between. John 19:17-18

The activities of Jesus Christ were done in fact, but there are many cases where the meaning is more essential than the event itself. For example, it is clear that Jesus walked on water, but that is not why we believe in the Lord as Christ. Nor do we wish to walk on water on our way to the Lord. Rather, water represents the world and the meaning that the Lord walks on it is more important.

Today, we are going to look at the meaning of Jesus' cross written in John Chapter 19. Among them, I would like to note that Jesus, in particular, took the cross at Golgotha. This place is recorded as follows in the Book of Revelation recorded by John the Apostle.

And their dead bodies will lie in the street of the great city which mystically is called Sodom and Egypt, where also their Lord was crucified. Revelation 11:8

Obviously historically and geographically Golgotha, Sodom, and Egypt are completely different places. But we don't find this record in the Book of Revelation unfamiliar at all. Because we already have a spiritual interpretation of these places. These places do not represent geographical commonalities, but some aspects of our personalities, the most secular and sin-related parts. And that's where the Lord took the cross.

If you try to understand the cross of the Lord in a social, cultural sense or a conventional theological approach, you will fall into a mystery. Socially, it was retaliation for the threat of the authority of the priesthood group, and culturally, it was a legal punishment for being the son of God or the king of the Jews. Either way, the cross just surrendered to a hostile opponent and was killed. All the disciples and groups who followed had also fled.

Existing theology interprets this as a atonement, but the Lord replaced his death as a Passover lamb, not the sacrifice of atonement. The Book of Revelation showed that the meaning of the Lord's cross, which was executed as a historical fact, should also be interpreted spiritually. But at the same time, the meaning of spiritual becomes a fact, not an interpretation, in the spirit world. In other words, the death of the Lord, the death of Golgotha, represents the unity of our individuals in the most secular and sinful places of our personalities.

And when this is done historically, the spirit is proclaimed to all spirits. Therefore, the death of the Lord deserves more attention to the spiritual meaning than the historical meaning of the physical situation. His death represents His blood, or life, in the land symbolized by each of our personalities, as Abel's record says, "The earth has received his blood."

One of the surprising things about John's record is that he knows this spiritual meaning through the Book of Revelation, but does not record the spiritual deeds of the Lord from the death until the Resurrection. Because it is not a historical process, but a personal spiritual activity carried out on all personalities of all ages. We hereby have evangelical evidence of the fact that our lives are united with the L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