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결국에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폴 부르제 / Paul Bourget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결국에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One must live the way one thinks or end up thinking the way one has lived.
폴 부르제(Paul Charles Joseph Bourget, 1852년 9월 2일 ~ 1935년 12월 25일)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평가이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다섯 차례 지명되었다.
프랑스의 문예비평가·소설가로서 그의 활동은 먼저 평론가로 출발하여 <현대 심리논총(論叢)>(1883)에서 1880년대 작가들의 염세사상을 해명하였다.
<가혹한 수수께끼>(1885)로 소설가로 데뷔하여 처음에는 영국풍(英國風)의 상류생활 서술과 여성심리의 묘사에 전념하여 자연주의의 붕괴와 때를 맞추어 심리소설의 시대를 구축하였다.
<사랑의 죄>(1886), <앙드레 코르네리스>(1887), <거짓말>(1887) 등은 그런 종류의 걸작이다.
그러나 졸라의 문학과 그를 뒷받침하는 텐의 철학을 융합한 <제자>(1889) 이후는 <역참(驛站)>(1902)을 비롯하여 <이혼>(1904), <망명자>(1907), <낮의 악마>(1914), <죽음의 의미>(1915), <네메지스>(1918), <감옥>(1923) 등 어느 것이나 다 그리스도교 윤리관을 골자로 하여 가정과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그 가운데는 편견에 흘러 읽기 거북한 것도 있다.
그러나 그로써 분열된 인심의 현실에 구심적인 해석을 가하여 국민의 정신적 동향을 정하려던 열의는 인정해야 할 것이다.
A quote by Paul Bourget + 잘못된 출처
글 : Claire。
Il faut vivre comme on pense, sans quoi l'on finira par penser comme on a vécu.
- Paul Bourget, Le Démon de midi, 1914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머지않아 당신은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 폴 부르제
이 문장은 노동효의 「길 위의 칸타빌레」에도 폴 발레리란 이름과 함께 적혀있다.(p.64)
그러나 이 말은 폴 발레리가 한 말이 아니라 폴 부르제가 한 말이다.
One must live the way one thinks or end up thinking the way one has lived. - Paul Bourget
프랑스 구글에서 찾아보니 더 확실해졌다. 폴 부르제의 Le Démon de midi(번역하면 '한낮의 악마' 정도의 의미이다)라는 책에서 인용된 글이라고 한다.
폴 발레리 (Paul Valéry, 1871~1945): 프랑스의 시인, 비평가, 사상가
우리 나라에서 출판된 여러 책에서는 폴 발레리의 말이라고 잘못 적혀 있다.
「빛의 제국」(김영하, 문학동네) - p.200
「하루테크」(최문열, 미디어락) - p.15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여자 스타벅스 주식을 사는 여자」(김희정, 리더스북) - p.97
「현자가 된 아이들」 (이희인, 웅진지식하우스) - p.133
「비우니 향기롭다」 (박범신, 랜덤하우스코리아) - p.14
「열여섯 살 마음의 크기가 인생을 결정한다」(김재헌, 21세기북스) - p.80
「앞으로 10년 부자 될 기회는 주식에 있다」 (김준형, 이학렬, 더난출판사) - p.115
「영화 경영과 마케팅에 빠지다」(심상훈, 북포스) - p.77
「모든 것을 고객중심으로 바꿔라」(안상헌, 살림) - p.81
「젊은 사슴에 관한 은유」(박범신, 깊은강) - p.100
「마음 하나씩 내려놓기」(주명순, 소소리) - p.220
「길 위의 칸타빌레」(노동효, 삼성출판사) - p.64
(「마흔이 넘으면 자신을 위해 살아라」(가와키타 요시노리 저/ 박현석 번역, 새론북스, p.5)에서도 그렇게 나오는데, 저자의 실수인지 번역가의 실수인지 알 수 없다.)
또한 여러 신문 기사와 저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 많은 웹페이지에서 폴 발레리의 말이라 잘못 전해지고 있다.
심지어 지식in에서는 누군가 작문한 듯한 프랑스어 문장이 돌아다니기도 한다. 2004년 혹은 그 이전부터 이런 일들이 일어난 듯 하니 누가 시발점이 되었는지 찾을 수 없었다. 일파만파되었다는 것만 확신할 뿐이다.
한편 폴 부르제의 말임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새삼스레 잘못된 정보의 전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요즘 학생들이 과제를 할 때 책보다도 더 먼저 참고하는 것이 인터넷이다. 또한 일반인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다보니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기사나 자료들에 많이 의존하게 된다. 만일 그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면 어디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인터넷 글의 악영향이 이런데, 하물며 책은 어떠하겠는가?
출판된 형태를 갖추기 때문에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저자들들 신문기자들, 칼럼니스트 등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세상으로 내보내기 전에 그 내용이 옳은 것인지 살펴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 - 비록 사소한 부분이긴 해도 -
저자가 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 그 내용에 대한 검증은 마땅히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 그 글이 인터넷에 있다면 - 누구나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제공하는 정보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야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사용자들은 인터넷의 정보를 무작정 믿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옳은 내용인지 따져보고 받아들여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