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곰주가 가져간다
이 속담은, 재주 피우는 곰은 따로 있고 재주에 대한 돈은 주인이 챙기듯이, 수고하여 일한 사람은 따로 있고 그 일에 대한 보수는 다른 사람이 받는 경우를 비유한다.
개미들 곡소리 나는 동안 회사 임원은 억만금 챙겨갔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곰주가 가져간다더니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뙤놈이 가져간다더니 지금 그꼴이 났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받아간다더니 딱 그꼴이네요.
좌향기성(坐享基成)
"가만히 앉아서 남이 고생 끝에 얻은 성과를 누림"
가만히 앉은 채, 남이 애써 이룩해 놓은 일을 가로채 누린다는 뜻으로, 우리 속담에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떼)놈이 먹는다' 또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말과 같다.
정작 수고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엉뚱한 사람이 가로채 이익을 챙기는 격으로, 약삭빠르고 얌체 같은 사람들을 일컫는다.
사자성어로는 좌향기성(坐享其成)으로도 쓰이는데 정작 수고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엉뚱한 사람이 이익을 챙기는 격으로 맹자의 이루하(離婁下) “소오어지자장(所惡於智者章)”에 나오는 말이다.
'천하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이미 이루어진 일을 가지고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이미 이루어진 결과는 순리를 근본으로 하는 것'이라고 했으며, 지혜로운 자를 미워하는 것은, 그들이 지혜자체에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좌향기성'은 '가좌이치야(可坐而致也)'에서 전래되었으며, 원래는 가만히 앉아서도 능히 알 수 있다는 뜻이지만 의미에 변화가 생겨, 남이 이룬 것을 가만히 앉아서 누린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이 성어와 우리 속담이 주는 의미는, 일을 한 대가(代價)가 잘못 나누어진 것을 빗대는 측면도 있다.
개가 쥐 잡고 고양이가 먹는다
쥐는 개가 잡고 먹는 것은 고양이가 한다
닭 길러 족제비 좋은 일 시킨다
등도 비슷한 말이다.
자신이 애써 한 일을 남이 가로채면 좋아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농사꾼이 모종을 사다가 심었다. 옛날 말에 농사지어서 누가 돈 벌어 재미 보는가? 모종을 파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뭐가 좋다고 하면 농사꾼들은 모두 우루루 몰려, 그 작물을 재배하여 다음해엔 대량생산하는 등 홍수출하로,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가격이 폭락하여 농사를 망치게 된다.
화훼농가에서는 화분 하나하나에 씨앗을 심어 6개월 이상 재배하여 출하하는데, 상품성이 좋다는 꽃은 화분 하나당 80원 정도의 씨앗 값을 로열티로 지불해야한다고 한다. 로얄티가 물경 농가가 버는 돈의 20%라고 한다. 농가는 정작 난방비, 노임 등을 제외하면 남는 것이 없다고 한다
종패업자도 모종 장사꾼과 마찬가지로 가만히 앉아서 돈 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