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잿빛 하늘빛이 마음을 건드리는 금요일</P>
<P>오후입니다. 마치 어제 연습한 베에토벤</P>
<P>월광 소나타의 잔잔한 선율처럼...</P>
<P>베에토벤 소나타 중 바이올린 소나타 5번과 함께</P>
<P>유독 많은 사랑을 받는 월광 소나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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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바로크 시대 음악가와 하이든, 모짜르트 등 </P>
<P>고전주의 음악가들 까지도 벗어나지 못했던</P>
<P>패트런(후원자) 귀족들의 영향에서 벗어나지</P>
<P>못했던 시대적 환경속에서 프랑스 혁명의 영향과</P>
<P>개인의 독립적이고 Liberal 한 품성으로 귀족들의</P>
<P>영향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음악활동을 전개했던</P>
<P>영웅 베에토벤이기에 작곡이 가능했던 음악들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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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 단원들께서도 익히 잘 아시다시피</P>
<P>베에토벤은 그 당시까지 서양음악세계에 절대적인</P>
<P>영향력을 발휘했던 당시의 귀족들의 영향에서</P>
<P>벗어나 독창적인 자기만의 음악세계를 펼쳤으며,</P>
<P>프랑스 혁명의 정신을 음악으로 구현하고자 </P>
<P>치열하게 구시대의 시대정신과 싸웠던 인물입니다.</P>
<P>일례로 어느 귀족 후원자의 연주 지시에 대해</P>
<P>"공작은 여러명이지만, 베에토벤은 나 혼자다"(로맹로랑 저</P>
<P>"9교향악)라는 말을 할 정도로 Liberal 한 정신의 소유자</P>
<P>였습니다. 또한 요양지 하일리겐쉬타트에서 적은</P>
<P>"하일리겐쉬타트 유서"에서 보여지듯이 무수한 자기 고뇌의</P>
<P>산물로서 음악사에 길이 남을 많은 훌륭한 곡들을</P>
<P>작곡 하기도 하였지요. 우리가 잘 알고 있고 흔히</P>
<P>듣는 6번 교향곡 "전원"도 바로 이 시기에 작곡된</P>
<P>곡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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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러한 베에토벤의 작품을 우리 합창단이 연습하고</P>
<P>공연을 한다고 생각하니, 얼마되지 않은 역사속에서도</P>
<P>많은 부침이 있었던 우리 합창단이 구현하고자 하는</P>
<P>예술세계가 마치 베에토벤이 음악을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P>
<P>정신과 일면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되어</P>
<P>베에토벤의 음악정신에 대해 감히 몇자 적어</P>
<P>합창단 카페와 밴드 동시에 올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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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럼 아름답고 행복한 주말되시길 바라오며...</P>
<P>우경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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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악에 관한 상식을 초월한 해박한 우경 후배의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독일 본에서 한 달간 머무를 때 베토벤 생가 구경갔지요.
본 중앙역 부근 광장에 청동으로 된 베토벤 동상이 있고
베토벤 음악제도 하구요.
근데.. 월광은 좀 거시기하네요.
제게는 너무 어려운 당신. 베토벤님.
동감입니다. 효정씨가 어려우면 저는 오죽 하겠습니까? ㅠㅠ 부딪혀 볼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