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陋室銘> 으로 새해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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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校의 옛 은사선생님께서는 저에게 夢得(劉禹錫)의 <陋室銘>을 항상 龜鑑으로 삼으라고 당부하시
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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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새해 인사로 올리오니, 합창단 여러분들 모두 편안한 을미년이 되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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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陋室銘> 夢得 (劉禹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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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不在高 有仙則名 水不在深 有龍則靈 斯是陋室 惟吾德馨
苔痕上堦綠 草色入簾靑 談笑有鴻儒 往來無白丁 加以調素琴
閱金經 無絲竹之亂耳 無案牘之勞形 南陽諸葛廬 西蜀子雲亭
孔子云何陋之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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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높아서 명산이 아니요, 신선이 살아야 유명한 것이며,
물은 깊어서가 아니요, 용이 살고 있어야 신령한 것인즉,
비록 천한 누추한 방에 있으나, 덕의 향기가 은은히 흐르며
,
이끼가 섬돌을 따라 녹조를 남기고, 풀잎이 발(염)로 들어와 푸르렀으니,
담소하는 자는 큰 선비요, 왕래하는 자 천민이 따로 없구나,
소박한 거문고 소리가 운치를 더 하고, 성인의 글을 즐겨 읽나니,
비단 같은 피리소리가 귀를 어지럽히지 아니하며,
관청의 공문서로 인한 나의 고단함은 찾을 길이 없노라,
이는 제갈량의 남양 초가집이요, 서촉의 자운정과 흡사하니,
공자 말씀처럼, 이곳에 어찌 누추함이 있다 할 것이냐.
<번역> 임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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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클수록 그늘이 더 넓고 대나무가 높이 자라 올라가면 그 잎은 올라 갈수록 더욱 강한 바람에 시
달린다고 하였습니다. 재물이 많거나 직위가 높다고 꼭 행복한 것이 아니란 의미이지요.
그래서 현명한 자는 큰 집에 살지 아니하고, 직위가 높이 올라가는 것을 영예스럽게 생각하지 아니하
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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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60이 넘어 살기에 부족함이 없으면, 사회나 고향을 위해 베풀고 봉사하며 살아가는 삶이 즐겁고
행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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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원 여러분,
새해에 아무쪼록 편안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