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턴 그동안 정들었던 "엘림아트홀"에서 " 월드하모니" 합창전용 연습실로 연습장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새 연습실에서의 단원들 모두의 표정들이 너무나도 밝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와 집행부 모두도 한 없이 기뻤습니다.
마치 그 옛날 자취하던 시절 단칸방에서 넓은 상하방 월세방으로 옮겼을 때 느껴진 그런 작은 만족감이라 할까요?
처음에 단원 수도 적고 여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정하였던 "엘림아트홀"에서의 시간들이 어느덧 2년이란 세월의 이정표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세월의 빠름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일부 단원들의 교체가 있었으나 대부분 종전 단원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켜주셨고,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대거 새로 입단을 하여 드디어 우리 합창단도 이제 외형상으로는 40명이 넘는 정규 합창단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간도 비좁고 좀더 나은 시설의 연습장소에서 하고 싶은 욕심도 생겨 공간도 종전의 2배 이상이고, 시설도 그런대로 잘 갖추어진 "월드하모니" 를 찾게 되었습니다.
우리로서는 정말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난날 지휘자님을 비롯 여러 단원님들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노력과 협조로 우리 합창단은 일취월장 많은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한편 생각해보면, 지금이 우리 합창단으로서는 도약(跳躍)의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빼어난 실력의 지휘자님, 그런대로 잘 짜여진 단원과 좋아진 연습환경을 우리가 잘 이용하면 우리 합창단 수준을 한 단계 아니 그 이상으로 업 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더욱이 돌아오는 6월 5일 연주회를 통하여 그동안 우리 합창단의 보다 성숙된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하여 단원님들에게 진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가능한 한 연습에 꼭 참여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100미터 경주에서 마지막 골인 점에 도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힘껏 매진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집행부에서도 연주회 준비를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2015. 3. 7.
단 장 유 광 희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