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들은 이야기 1
옛날 시골에서 돼지를 키우는데 돼지 콜레라가 한참 돌 때, 돼지 우리에 그냥 가둬두면 돼지가 꼼짝 없이 다 죽게 생겼더래요. 그래서 죽더라도 좀 자유롭게 해 주면 좋을 거 같아서 집에서 키우던 돼지를 다 놓아 주었답니다. 그랬더니 돼지들이 열심히 산속으로 뛰어 가더래요.
땅을 파더니 황토를 정말 맛있게 먹더래요. 그러더니 차츰 콜레라가 낫더랍니다.
백신이 없던 시절이라서 황토를 먹고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황토의 강력한 해독작용과 항균작용의 덕분이었겠죠.
이처럼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살 길을 찾는데 그 중심에 황토가 있다는 뜻이 되겠지요.
누구에게 들은 이야기 2
저 어릴때만 해도 시골에서 온 집안 곳곳에 쥐약을 놓는 것을 많이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그 쥐약 때문에 죄없는 가축이 더러 희생되는 일이 발생하곤 하였습니다.
어느 집에 쥐약을 먹고 비실대는 쥐가 있었는데 그 쥐를 잡아먹은 개가 쥐약에 중독이 되어 입에 거품을 물고 다 죽어 가더래요. 그때 그 집 주인이 황토를 물에 섞어 그 개의 입을 벌리고 들이 부었더래요.
그렇게 몇 번을 해 두었더니 시간이 지나자 차츰 차츰 개가 깨어 나더래요. 그 집 주인은 황토가 해독작용을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거겠죠.
어느 잉어 양식장에서 직접 본 이야기
잉어를 키우는 제법 규모가 큰 양식장이 있었는데 그 양식장 네 귀퉁이에는 리어카로 하나씩 황토를
양식장 뚝에 비스듬히 쏟아 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네 모퉁이에는 황토가 물에 퍼지면서 벌겋게 번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벌건 물 속에는 상처입은 잉어들만 모여들어 황토물을 먹으면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양식장에 돌아가는 산소 발생기의 날개에 살갗이 찢어져 상처가 난 잉어들이었습니다.
그 주인장 왈 " 이 황토가 아니면 상처난 잉어들이 오염이 되어 전멸할 수 있다" 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생물에게 황토란 무엇일까요?
청정 산속에서 직접 본 이야기
깨끗한 황토를 찾아 전국을 다니면서 정말 많이 본 광경입니다.
황토가 많은 지역에는 꼭 야생동물들의 목욕장소가 있습니다. 황토에 물이 좀 고인 곳에는 어김없이 황토 목욕탕이 만들어 지는데 그 주변에는 수많은 동물들의 발자국과 마치 인파가 다 빠져나간 머드축제장 처럼 그 황토탕에서 뒹굴고 간 아수라장이 된 흔적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야생 동물이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잘 살아가는 이유가 바로 이런 황토요법이기 때문입니다. 황토는 모든 동물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생명물질인 동시에 치료제입니다. 동물들은 상처가 났거나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황토가 고인 물에 들어가거나, 황토물을 마시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